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우고기와 수입육의 가격격차 확대로 소고기 자급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밝혔다.
농경연은 지난 2월 말 한육우수급조절협의회에서 높은 한우가격으로 수입육 소비가 늘어나 자급률이 지난 2013년 50.1%에서 올해 40%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한우 도축 마릿수는 전년보다(17.8%) 감소해 올해 1/4분기 한우 도매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30.1%, 평년 대비 32.3% 상승한 1만8414원/지육kg에 거래되고 있다.
한우 도매가격 강세로 1/4분기 소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25.1% 증가, 평년 대비 19.6% 증가한 7만8천t(검역검사 기준)을 기록했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지난 2012년 9월 최대 314만 마리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3월 기준 260만 마리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산 소고기 자급률은 지난 2013년 50.1%를 기록한 후 국내 생산 감소와 수입 증가로 인해 지난해 46.2%까지 하락했다.
농경연은 국내 생산량 감소세가 오는 2019년까지 이어져 국내산 자급률은 38.8%까지 하락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자급률 하락세는 2019년을 저점(38.8%)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이나 40%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농경연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선 한우고기 소비와 사육기반 유지 노력 필요, 한우 농가 암소번식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2011년 이후 한우고기 소비촉진 행사, 정육점형 식당 활성화, 급식 및 군납 등 한우고기 소비 확대를 위한 자구적 노력과 최근 고급육(1+등급)의 홍콩 수출 등 한우고기 신규 수요처 창출 사례가 대표적인 자구책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