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소·HACCP 의무적용업체 식품안전 희소식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이 종전에 비해 20배 이상 빠른 식중독균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식품연 식품안전연구단 최성욱 박사<사진> 연구팀은 이날 식품의 식중독균을 고속으로 분리‧농축할 수 있는 기술인 ‘식품시료처리 자동화 시스템’ 개발성과를 발표했다.
식품연에 따르면 기존 식중독균 검사법은 24~48시간이 소요되는데다 숙련된 전문가와 균 배양 시설이 필요하다. 반면 이번 ‘식품시료처리 자동화 시스템’은 식중독균 배양과정을 생략하거나 최소화해 식중독균을 검출할 수 있다.
식품시료처리 자동화 시스템은 식중독균 오염이 심한 경우 1시간, 식중독균이 미량인의 경우에도 3시간 이내에서 일반 검출기기로 검사할 수 있는 수준까지 식중독균을 분리·농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형급식소(2만8천여 개)와 HACCP 의무적용업체(8300여 개) 등의 여름철 식품안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이번 식품시료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보다 신속·정확한 식중독균 검출이 가능한 ‘나노바이오센서용 식품시료전처리 기술개발’ 등의 후속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최 박사는 “연구원이 개발한 식품시료처리 자동화 시스템으로 비전문가도 식품 속 식중독균을 일관성 높은 결과로 분리·농축할 수 있다”며 “단축된 검사 시간으로 보다 정확한 식품안전 확보 등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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