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병원보다 건강관리가 먼저… 비타민시장 성장
美 병원보다 건강관리가 먼저… 비타민시장 성장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06.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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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형태 벗어나 마시는 비타민 캔디형 영양보충제 인기
▲ Olly Public Benefit Corp사의 Gummy 비타민·영양보충제.

미국의 비타민과 영양보충제 시장이 지난해 각각 4.3%, 5.1% 성장률 기록하며 272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고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이 밝혔다.

이는 경제 안정화와 가계소득 증가로 소비자들의 비타민 및 식품보충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웰빙 트렌드에 따라 유기농 제품 구매와 자신에게 맞는 비타민 및 식품보충제 구매로 건강관리를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또 고령화로 건강에 신경 쓰는 소비자가 증가하는데다 새 제품 출시, 구매 접근성 확대(온·오프라인 매장) 등이 비타민 및 영양보충제 시장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미국의 높은 의료장벽도 비타민 시장을 키우고 있다. 전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오바마 케어는 중·저소득층의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료보험료와 서비스 비용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 2001년 의료 서비스 비용은 2천억 달러 규모였지만 올해는 4410억 달러로 소비자들의 의료 서비스 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질병 예방 및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비타민·식품보충제 제조업체들은 제품의 효능 및 건강관리의 중요성 교육을 통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목표로 다양한 마케팅 및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전자기기 사용시간이 증가하고 있는 현대인들을 타깃으로 온라인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비타민 시장에서 멀티비타민은 49%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3%(52억 달러) 성장했다. 멀티비타민은 한 번에 다양한 비타민 섭취가 가능하고 연령별, 성별에 맞는 새로운 기능성 멀티비타민 제품의 출시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프로바이오틱 보충제는 현대인들의 불균형적인 식사로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식품보충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유아 및 성인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비타민 시장에서는 비타민 B, D가 가장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프로바이오틱 보충제는 연평균 12.2% 성장률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비타민·영양보충제는 기존의 알약 형태에서 벗어나 물에 타먹는 비타민, 캔디 등의 제품이 출시되면서 소비층을 넓혀가고 있다.

‘Olly Public Benefit Corp사’는 Gummy 비타민·영양보충제를 출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심플한 문구 및 디자인으로 젊은 밀레니엄 세대뿐 아니라 유아용 제품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바쁜 일생생활에서 간편하게 이동하면서 먹을 수 있는 바(Bar), 알약 대신 액체 형태로 출시한 Baby Drop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향후에도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Gummy 비타민·영양보충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72% 이상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비타민·영양보충제 시장은 BOGO(Buy One Get One Free), 할인 등 다양한 혜택 제공을 통해 소비자들의 매장 방문을 촉진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도 증가하면서 아마존(Amazon), 이베이(eBay) 등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를 통한 구매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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