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0주년 기념사] ‘식품외식경제’가 창간 20주년을 맞이합니다
[창간 20주년 기념사] ‘식품외식경제’가 창간 20주년을 맞이합니다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6.06.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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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회가 새로워 오랜만에 식품외식경제 창간호를 살펴보았습니다. 1996년 5월 9일자 외식경제신문입니다. 특히 창간사를 꼼꼼히 읽어보며 당시의 마음으로 돌아가 봅니다. 지금도 창간 당시의 초심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지 스스로 되새겨 보았습니다.

1996년 당시는 자매지인 ‘월간식당’이 창간 11주년을 맞으며 서서히 자리매김해 가던 시절이었습니다. 외식산업종합경영정보지로 ‘외식인의 사랑받는 길잡이’를 편집 목표로 삼았던 ‘월간식당’ 誌가 조금씩 경영에 여유가 생기고 주변을 살펴볼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외적으로는 국내 외식업계가 경제성장에 힘입어 놀라운 성장을 지속하던 시절이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깊은 정보가 필요한 때였습니다. 따라서 ‘월간식당’만을 가지고는 급변하는 외식업계의 소식을 빠르게 전하고 소비자의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담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적어도 주간으로 발행하는 신문이 필요한 시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런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은 아마도 사회 첫 발을 언론인으로 시작한 본인의 의중이 깊게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문을 발행하며 건전한 경영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보장은 없었습니다.

과거에도 수없이 많은 식품전문지가 탄생했다가 경영상의 이유로 3년을 넘기지 못하고 폐간했던 사례가 많았고, 여전히 영세한 업체들로 구성된 외식 관련 전문지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외식산업의 발전을 위해 어차피 필요하다면 밀어붙여 보자는 결론으로 식품외식경제에 대한 의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편집방향도 △ 깊고 빠르고 다양한 정보의 제공 △업계의 선도적 역할 △전문 언론을 통한 전문 인재 육성 △ 외식인의 위상제고 △ 외식관련 정책은 물론이고 그릇된 외식기업의 비판과 대안제시 등을 편집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월간식당이 그랬듯 창간 이후 10년, 20년이 흘렀을 때 역시 “식품외식경제를 창간하기 참 잘했다”는 보람을 느낀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고자 했습니다. 식품외식경제 창간 20주년을 돌이켜 보며 물론 아쉬운 것이 없지는 않지만 창간 당시 기대 했던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는 나름의 평가를 해 봅니다.

창간 당시 편집목표대로 식품 외식 관련 기업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외식인의 위상을 높이고 외식관련정책을 제안하고 종합지가 다룰 수 없는 전문적 기사를 끊임없이 제공해 전문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자부심도 가져 봅니다.

식품외식경제가 창간 20주년을 맞는 동안 국내 식품외식업계는 정말 놀라운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창간 당시 국내 외식산업 매출 30조 원이 지금은 84조 원에 이르렀으며,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식품기업이 21여 개에 달하고 전문외식기업도 매출 1조 원을 바라보는 기업들이 여럿 탄생했습니다.

특히 외식프랜차이즈기업의 성장은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가 좁다할 만큼 활발히 해외 진출의 길을 모색하고 있고, 한식의 위상 역시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창간 당시 국내외식업계의 가장 취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전문 인력도 이제는 많이 육성되었습니다.

‘식품외식경제’가 수없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20년을 꿋꿋이 지켜 올 수 있었던 것은 창간 당시부터 함께 해온 독자들의 힘이었습니다. 특히 1996년 창간 이후 1년 만에 외환위기를 맞이하는 최대의 난관 속에서도 생존하고 지속성장 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독자들의 사랑과 격려 덕택이라 생각하기에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최근 우리 경제는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생존하고 성장해야 하는 난제에 부딪쳐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전문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초심을 돌이켜 봅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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