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부르는 뉴요커 입맛 그대로 ‘뉴욕야시장’
‘인증샷’ 부르는 뉴요커 입맛 그대로 ‘뉴욕야시장’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6.06.28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NS 인증샷 ‘폭발’
▲ 뉴욕야시장의 대표 메뉴 '맥앤치즈'. 미국에서는 맥주와 함께 즐겨 먹는 메뉴다.

외식 업계에는 하나의 속설이 있다. 바로 20~30대 여성들이 ‘인증샷’을 찍고 자신의 SNS에 올리며 입소문을 타면 그 브랜드는 성공한다는 것이다. 디저트 ‘매그놀리아’나 ‘허니버터칩’은 단적인 사례다. 많은 외식 브랜드들이 젊은 여성 취향 공략에 나서는 이유기도 하다.

인기 메뉴 ‘맥앤치즈’, ‘핑거 스테이크’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홍대 부근에 자리잡은 ‘뉴욕야시장’ 홍대본점이 최근 젊은 여성들의 인증샷을 부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야시장은 이달 초 론칭한 신생 브랜드다. 미국 뉴욕의 개성 넘치는 트렌드를 담아 ‘당신의 소울을 찾아드립니다’라는 콘셉트를 표방하며 자유롭고 이색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뉴욕의 자유로운 길거리 음식과 축제 음식 등 가볍고 편안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특히 뉴요커들이 가장 사랑하는 메뉴인 ‘맥앤치즈’와 ‘핑거 스테이크’를 대표 메뉴로 삼았다. 맥앤치즈는 마카로니에 치즈를 곁들인 요리로 조리도 쉬워 맥주를 마실 때 안주로 즐겨 먹는다. 한국의 ‘치킨’처럼 친근한 안주다. 

뉴욕야시장 관계자는 “소울푸드 메이커라는 주제로 스스로 특별한 미식의 새로운 경험을 찾는 즐거움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며 “언제와도 편안하게 즐거움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메뉴, 가성비 극대화

뉴욕야시장은 경쟁력은 메뉴가 핵심이라고 판단해 가성비를 극대화한 메뉴를 마련했다. 대표 메뉴인 맥앤치즈는 5900원~8900원, 소고기를 사용한 핑거스테이크는 8900원으로 주요 메뉴가 9천 원을 넘지 않는다.

치킨은 7900원~8900원, 피자도 4900~5900원이며 즐길 수 있고 가장 비싼 페페로니 피자+훈제연어 샐러드 세트 메뉴는 1만6800원에 그친다. 사이드 메뉴인 또띠아는 3천 원이다. 뉴욕 스타일의 메뉴와 잘 어울리는 수제 맥주와 슬러쉬 생맥주, 비어칵테일, 무알콜 칵테일, 소주 등도 마련했다.

뉴욕야시장 관계자는 “장기적인 불경기로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중산층까지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췄다”고 밝혔다.

인테리어 또한 뉴욕의 느낌을 살렸다. 뉴욕 택시를 상징하는 ‘옐로캡’의 노랑과 희망과 젊음의 상징인 푸르시안 블루를 모티브로 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꾸몄다. 아기자기하고 재미난 인테리어, 소통을 강조하는 파이프 라인과 편안한 조명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입소문만으로 매출 기대 이상”

▲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 이벤트로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뉴욕야시장 제공

라재권 뉴욕야시장 홍대본점 점장은 “현대인의 지친 일상 속에 오아시스가 될 힐링푸드와 감성적인 소울푸드를 통해서 편안하고 다시 오고픈 곳으로 인정받고 싶다”며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식음 문화를 전파하는 곳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욕야시장은 홍대본점의 높은 인기에 따라 가맹사업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불경기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전략이 통했다는 판단이다. 뉴욕야시장 홍대본점은 별다른 마케팅없이 고객의 입소만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홍대본점은 오픈 후 첫 2주 동안 하루 평균 3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야시장 관계자는 “오픈 후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고객 입소문으로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불경기 가성비를 극대화한 메뉴와 트렌디한 콘셉트가 고객 니즈에 부합해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