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목받고 있는 할랄식품 시장은 성장 잠재력은 크지만 까다로운 인증절차 및 국가별로 다른 기준 때문에 국내 식품기업의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국내 기업의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 및 이슬람권 시장 공략을 위해 2015년 고부가가치식품 기술개발 사업의 지정 과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이를 위해 태경농산㈜의 ‘말레이시아 수출용 할랄 한식 즉석조리식품과 할랄용 식물성 유화제 개발’ 프로젝트를 지정과제로 선정했다.
태경농산은 2015년 8월 31일~2018년 8월 30일 3년 내에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목표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태경농산을 중심으로 세종대·국민대·한양대가 협동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태경농산은 무슬림용 할랄 한식 HMR 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고 세종대는 천연 자원을 활용한 탄수화물 기반 할랄용 식물성 유화제 대체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국민대는 한식 즉석조리식품 개발 제품군의 시장 선호도 분석을, 한양대는 할랄 인증 및 할랄 보증 시스템(HAS) 구축에 대한 자문역할을 통한 즉석조리식품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무슬림 대상 선호도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 협조로 국내 체류 중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국적의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식 선호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5월 한식메뉴로 컵밥 3종, 컵떡볶이 2종, 컵국 1종의 HMR 시제품을 제작, 국내 체류 말레이시아인을 대상으로 3차에 걸친 시식평가 및 초점그룹인터뷰도 진행했다.
태경농산은 이번 연구를 통해 무슬림 소비자 기호에 맞는 한식HMR제품 개발과 천연자원 기반의 할랄 원료 대체소재를 개발해 이슬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1차 목표는 무슬림용 할랄 한식 HMR 제품과 할랄 대체소재 개발을 통해 HAS 및 할랄 소재 생산 기반을 구축을 통한 할랄 제품의 산업화 전략 수립이다. 이어 할랄 인증 매뉴얼 및 제품 보증 시스템 표준화를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연구과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재원으로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