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글로벌 푸드 서비스 업체로 발돋움
CJ프레시웨이, 글로벌 푸드 서비스 업체로 발돋움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6.07.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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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과 노하우로 아시아 시장 공략

식품산업은 물론 외식에서도 유통의 힘이 커지고 있다. 고품질의 식재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려는 외식업체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배달 어플리케이션 등의 확대로 음식과 신선식품의 배달량이 늘어나고 있다. 음식 배달도 넓게 보면 유통에 포함된다. 유통은 식품·외식 소비 부분에 깊숙이 들어와 있지만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긴 어렵다. 소비자는 주로 완제품 위주로 만나기 때문이다.

CJ프레시웨이, 외식 소비자와 쉽게 만나

▲ CJ프레시웨이는 경기 이천과 수원 등 전국에 첨단 시설의 물류센터를 건립해 빠르고 안전한 식재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은 이천물류센터 전경. 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강신호)는 많은 소비자를 만나는 기업이다. 아침 식사에서부터 저녁, 야식까지 일상에서 쉽게 CJ프레시웨이의 식품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문정훈 서울대 교수(농경제학부)는 “CJ는 외식과 식품, 미디어, 문화, 유통 등의 소비와 밀접한 사업을 하는 국내 대표적인 라이프 토탈케어 그룹”이라며 “하루도 CJ의 영역을 접하지 않는 도시 젊은이는 없을 정도로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설명했다.

‘와라와라’에서 지인들과 가볍게 한잔 하거나, ‘포메인’에서 베트남 쌀국수를 먹을 때, ‘설빙’에서 인절미 빙수를 주문하고, ‘서래 갈매기’에서 돼지고기에 회포를 풀 때도 CJ프레시웨이를 만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가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에 식재료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만 전국 주요 프랜차이즈를 합쳐 6600곳에 달한다.

장기화된 불황 속에서도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매출 2조700억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매년 증가하는 등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사업을 바탕으로 중국과 베트남 시장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푸드 서비스 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산업구조 업그레이드, 농가와 상생 모델 구축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 규모는 연간 100조 원을 넘어섰다. 거대 시장 규모임에도 여전히 무자료 거래가 빈번하고 복잡한 유통구조로 높은 유통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또 식품 안전에 위해 요소인 비위생적인 식품이 유통되기도 하는 등 규모에 비해 후진적 산업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같은 산업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해 식품안전센터를 운영하며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 이천·수원 등 전국 4곳에 첨단 냉동·냉장 시설을 갖춘 물류센터를 구축, 전국 1일 배송이 가능해 신선한 제품이 유통 되도록 주력하고 있다.

상생 모델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8개 지역, 135개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농산물의 유통단계를 3단계(산지→ 지역 농업법인→ CJ프레시웨이)로 줄여 유통비용을 최소화하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 중소 상인들과 공동출자 방식으로 설립한 조인트벤처 ‘프레시원’도 유통구조 혁신은 물론 지역 밀착형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별화된 단체급식 또 다른 신성장동력

CJ프레시웨이의 또 다른 성장동력은 단체급식 사업이다. 산업체와 오피스, 병원, 골프장 등 전국 550여 개 대형 급식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는 단체급식 사업에서도 차별화·전문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단체급식에서 가정식 백반을 구현해 급식 질을 한 차원 올린 것은 물론 빕스와 계절밥상, 비비고 등 CJ푸드빌의 인기 외식브랜드 메뉴를 적용한 일품요리도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단체급식 부문 매출은 3천억 원에 육박하는 등 매년 증가세다.

특히 만 가지가 넘는 단체급식 메뉴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저칼로리 저염식과 암환자 식단, 당뇨 고혈압 식단 등 병원 전문 치료 식에서도 강점을 보이며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국내 성과 해외 시장에서도 이어간다’

CJ프레시웨이는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서 입증된 선진화된 식품안전시스템과 글로벌 소싱력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국 식자재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식자재 유통 업계 최초로 중국 5위 대형 마트인 ‘영휘마트’와 손잡고 조인트 벤처 합자계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베트남산 용과 등 세계 각국에서 생산되는 과일 등을 수입해 영휘마트의 B2B, B2C 고객에 제공하고 있고 향후 육류, 수산물 및 가공품 등으로 품목을 확대해 유통할 계획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전처리 공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유명 호텔과 레스토랑, 카페 등에도 안전한 고품질의 식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시스코와 닮은 모델

CJ프레시웨이의 성장 면면을 보면 미국 최대 식자재 유통 기업인 ‘시스코’와 닮아있다. 시스코는 지난 2014년 기준 약 40여 만개의 거래처에서 연간 51조 원의 매출을 올린 거대 푸드 서비스 기업이다. CJ프레시웨이와 시스코는 성공비결도 비슷하다. △ONE-STOP, ON-line 배송서비스 구축 △거점별 물류센터 운영을 통한 ON-TIME 배송 △거래처 대상 지속적인 영업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고속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 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식자재 유통업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세계 시장에서도 국내의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오는 2010년까지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3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상대적으로 낮은 영업이익률도 시스코와 비슷한 3%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는 “CJ그룹은 ‘문화’를 잘 만드는 기업으로 그 중 CJ프레시웨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식자재 유통업의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을 수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내수기반을 잘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며 “국내에서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수성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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