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개명개명개명
매일유업, 개명개명개명
  • 김병조
  • 승인 2005.11.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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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하락, 소비자 호응 부재 이유 ‘도마슈노’로
매일유업이 지난 4월에 출시했던 ‘불가리아’를 ‘장수나라’로 명칭을 바꾼지 4개월만에 또다시 이름을 바꿨다.

출시당시 불가리아의 국영기업인 ‘LB불가리쿰’의 유산균 발효기술을 전수받아 전통 불가리아식의 유산균 발효유임을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선 매일유업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던 남양유업의 ‘불가리스’와 상표권을 둘러싼 법정공방 끝에 지난 6월 패소판결을 받고 불가리아의 장수국가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취지로 ‘장수나라’로 제품명을 변경한 바 있다.

이번에 바꾸게 된 제품명은 불가리아어로 ‘집에서 만든’이란 의미의 ‘도마슈노’로 이달 안으로 시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의 장수나라와 내용과 성분은 같지만 복분자 맛 제품을 더 늘려 3가지로 출시되며, 제품의 패키지도 바뀐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법원 판결에 따라 ‘불가리아’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게 됨에 따라 ‘장수나라’로 제품명을 바꿨지만 매출이 부진하고 이름에 별다른 특징이 없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한다고 판단해 이름과 용기를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의 ‘불가리아’는 장수나라로 제품명 변경 이전 일평균 1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던 것이 변경 이후에는 6만개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반면 남양유업의 ‘불가리스’는 일평균 50만개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매일유업은 지난 6개월간의 브랜드홍보를 위한 노력들이 사실상 물거품으로 돌아갔으며 기존의 장수나라 제품은 완전히 접고 다시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형곤 coolc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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