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숯불닭꼬치

“최상의 식재료와 맛 고객이 인정 해주죠” 이원배 기자l승인2016.07.25l9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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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숙대입구에 자리잡은 ‘LAB숯불닭꼬치’는 매장은 작고 외관도 소박하지만 맛 만큼은 소박하지 않다. 웬만큼 규모가 있는 업체에서도 사용하기 어려운 고가의 고급 식재 사용으로 제대로 된 맛을 내고 있다.

닭고기는 하림 ‘자연실록’의 도계한지 3일 이내의 닭다리 고기만 쓴다. 자연실록은 하림 육계 중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좋은 줄 알면서도 비싸서 쓰기 어려운’ 닭고기다.

구이용 숯은 강원 횡성에서 만든 인증된 ‘강원참숯’만을 사용한다. 음식과 어우러지는 참숯향이 좋다. 소시지는 프리미엄 육가공 업체 에쓰푸드사의 제품이다. 모두 외식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식재들이다.

“맛으로 평가 받겠지만 최상의 닭꼬치를 제공한다는 우리 매장의 운영 방침을 알리기 위해 주문 시 주요 식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정보 제공은 물론 매장 신뢰도 상승도 기대할 수 있고요. 한국임업인증원의 참숯 인증서 및 도계증명서 등을 게시해 놨습니다. 고객들이 신기해하면서도 알아주죠.”

닭꼬치 소스도 다시마, 건새우, 마늘 등 갖은 재료로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최상의 맛과 위생을 위해 만든지 3일이 넘으면 폐기한다. 김규태 대표<사진 오른쪽>는 “원가 비중이 일반 업소보다 월등히 높지만 매장을 찾는 고객에 제대로 된 맛있는 닭꼬치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꼬치구이가 길거리 싸구려 음식이 아닌 하나의 요리로 인식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뉴는 단출하다. 숯불닭꼬치(소금구이, 치즈맛, 매운맛, 데리야끼)를 주 메뉴로 소시지 구이, 핫바, 대파구이, 뻔뻔탕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최근엔 캠핑족이 늘면서 캠핑용 메뉴도 서비스하고 있다. LAB숯불닭꼬치의 맛은 입소문을 타서 주변 상권은 물론 언론에도 알려지며 유명세를 탔다. 지난해 5월 모 일간지에 ‘숙대맛집5’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대표가 높은 원가 비중에도 비싼 식재를 고집하는 이유는 꼬치 음식의 ‘인식 개선’도 한몫하고 있다. 저렴한 꼬치구이 펍과 일본식 이자카야가 유행하면서 꼬치구이는 싼 음식으로만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는 “이자카야의 확산으로 꼬치구이는 일본식으로 많이 알고 있다”며 “한국의 꼬치구이 문화도 우수함을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사케 대신 국산 브랜드의 청주를 제공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LAB숯불닭꼬치는 하루 판매량을 정해 놓는다. 계절에 따라 하루 100~200개 정도를 준비한다. 재료가 소진되면 시간에 상관없이 문을 닫는다. 김 대표는 맛에서만큼은 소박하지 않지만 매장 운영은 소박하다.

“지금도 퇴근 길이나 저녁에 조용히 찾아 주는 분들이 많습니다. 소소하게 일상적인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요. 우리 매장이 언제라도 편안히 찾아 가볍게 한잔할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대포집’이 많이 사라져가서 아쉬운데 LAB숯불닭꼬치를 젊고 맛있는 대포집으로 키워가겠습니다.”


이원배 기자  lwb21@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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