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쉐이크쉑’으로 글로벌기업 발돋움
SPC, ‘쉐이크쉑’으로 글로벌기업 발돋움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07.25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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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2025년 매출 2천억 목표… 직영원칙, 가맹사업 계획 없어
▲ SPC그룹이 미국의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 국내 1호점을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 지난 22일 오픈했다. 사진=신지훈 기자 sinji27@

SPC그룹이 미국의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 국내 1호점을 앞세워 외식사업 강화에 나선다.

SPC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쉐이크쉑 강남점 정식 오픈에 앞서 미디어 프리젠테이션 행사를 열고 쉐이크쉑의 도입 배경과 시장 전략,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번 쉐이크쉑 국내 도입을 이끈 허희수 SPC그룹 마케팅전략실장은 “쉐이크쉑 도입을 통해 국내에 최고급 레스토랑의 품질과 서비스, ‘패스트 캐주얼’의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함을 합친 파인캐주얼(Fine Casual, 외식업계의 새로운 콘셉트)’ 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것”이라며 “외식사업을 강화해 2025년까지 파리크라상의 외식사업 부문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쉐이크쉑과 SPC의 경영철학 공감

쉐이크쉑은 미국의 유명 외식기업 ‘유니언스퀘어 호스피탈리티 그룹(Union Square Hospitality Group, 이하 USHG)’의 대니 마이어(Danny Meyer) 회장이 만든 브랜드로 2002년 뉴욕 메디슨 스퀘어 공원 내에서 공원복구 기금 모금을 위한 작은 카트에서 출발했다.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은 앵거스 비프(Angus Beef, 소고기 품종의 하나) 등 최상급 식재료 사용과 환대(Hospitality) 문화를 바탕으로 한 세심한 서비스를 앞세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미국 전역 및 세계 13개국에 진출했다.
국내 약 30여 개 기업들이 수년 전부터 브랜드 유치 경쟁을 벌인 결과 지난해 12월 SPC가 국내 독점 사업권을 따 화제가 됐다.

허 실장은 “5년 전 미국 쉐이크쉑 대니 마이어 회장을 만나 SPC그룹의 경영철학과 글로벌 푸드 컴퍼니를 향한 비전을 설명했다”며 “쉐이크쉑의 ‘Stand for Something Good’이라는 친환경적인 운영방식이 SPC그룹이 추구하는 ‘행복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는 경영철학과 공감을 이뤘다”고 도입 취지를 밝혔다. 이어 “쉐이크쉑은 파리크라상이 제과제빵 전문기업을 넘어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C그룹은 미국 현지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선보이기 위해 쉐이크쉑 미국 본사의 철저한 검수를 거친 제조설비, 레시피, 원료 등을 동일하게 구현했다.

미국 현지 수준보다 가격 다소 높아

쉑버거, 쉑-카고 도그, 커스터드(아이스 디저트), 쉐이크 등 현지 메뉴를 국내에서도 그대로 선보인다. 맥주와 와인 등 주류와 애완동물을 위한 펫 메뉴도 판매하며 가격도 미국 현지 수준으로 책정했다.

싱글 사이즈 가격을 살펴보면 쉑버거는 6900원, 스모크쉑 8900원, 슈롬버거 9400원, 쉑 스택 1만2400원, 햄버거 5400원, 쉑카고도그 5500원, 핫도그 4400원, 레귤러 기준으로 프라이는 3900원, 치즈프라이 4900원, 쉐이크 5900원이다. 대표 메뉴인 쉑버거를 기준으로 국가별 가격은 미국이 5.29달러(한화 6792원, 2016년 상반기 평균 환율 기준), 일본은 680엔(한화 7785원)이다.

이밖에 단팥을 원료로 한 ‘레드 빈 쉐이크(Red Bean Shake)’와 국산 딸기잼과 소이빈 파우더를 사용한 디저트 ‘강남(Gangnam)’ 등 한국에서만 판매하는 로컬 메뉴도 선보인다.

쉐이크쉑의 지역사회 협업 문화를 이어 받아 ‘쉑어택(Shake Attack)’의 판매액 5%를 강남구 방과후 학교에 기부한다.

국내 햄버거업계에서 일반화된 세트메뉴와 딜리버리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해피오더를 통한 사전주문 픽업 서비스 도입을 협의 중이며 해피포인트 적립서비스는 곧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SPC 관계자는 “쉐이크쉑은 국내시장이 아시아의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점에서 향후 아시아 국가 진출을 위해 한국에서의 오픈을 결정한 것”이라며 “연내 서울에 2호점을 추가로 오픈하고 직영 운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가맹사업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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