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상권과 틈새 아이템이 뜬다
특수상권과 틈새 아이템이 뜬다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6.08.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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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운 혜전대 호텔조리외식계열 교수/한국외식산업대학교수협의회 회장
▲ 홍기운 혜전대 호텔조리외식계열 교수/한국외식산업대학교수협의회 회장

탁월하고 혁신적인 CEO는 역발상의 시장논리나 위기 속의 기회를 강조한다. 즉 시장에서 상승세의 아이템은 일정기간이 지난 뒤 그만큼 하락 폭도 커질 수 있다는 점과 변화와 혁신 없이는 지속성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한다.

기업 생존과 혁신을 위한 변화 논리가 시대의 흐름보다 가속화돼 가고 있는 작금의 시대는 고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것, 보다 특별한 것 등 색다른 욕구충족을 요구한다. 이같은 시대상황 및 시장논리에 부응하면서 최근 외식시장에 활발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수상권과 틈새 아이템이다. 다시 말해 상권과 아이템전략에서 새로운 경쟁구도와 트렌드가 예견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자영업자 진입・퇴출 추계와 특징’이라는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자영업자 수는 2000년 779만5천명에서 2014년 688만9천명으로 감소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2013년에는 폐업자 65만6천명, 창업자 58만2천명으로 폐업자가 창업자를 넘어섰다. 이것은 창업자 점포구입의 한계와 로드샵의 거품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유동인구가 많은 복합 쇼핑몰, 학교, 병원, 백화점, 지하철역, 대형마트, 공항, 터미널, 대형 스포츠시설 등 특수상권이 한계 극복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특수상권 내 복합몰의 인테리어 전략은 고객취향 중심에 맞춰져 있어 쇼핑과 외식, 문화와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특수상권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특수상권은 임대료 대신 매출의 일정액을 지불하는 수수료 매장형태다. 점포, 인테리어, 시설 및 설비 등 초기 고정투자비가 적으면서 고정적인 유동인구의 확보로 안정적인 매출뿐만 아니라, 날씨와 계절적 요소에 영향을 받지 않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반해 단점은 관리주체로부터 잦은 간섭, 개인자격으로 계약이 쉽지 않다는 점, 프랜차이즈 본사나 대형 유통업체 등과 연계해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특수상권은 유통업계와 외식업계에서 여전히 각광받고 있는 출점전략임에 틀림없다.

한편 독신가구의 증가, 단신부임 직장인에 이어 4050여성과 6075 신 중년세대가 틈새시장의 소비자로 급부상하면서 앞으로 외식시장에서의 주소비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외식시장에서 상당수의 고객 및 마케팅전략의 초점이 젊은층과 여성층에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 한식뷔페 등과 같은 웰빙과 힐링 외식분야에 4050세대의 여성이 큰 소비층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맛과 멋으로 대변되는 외식시장에서 색다른 맛, 차별적인 맛, 그리고 다양한 맛 추구에서 건강 다이어트와 여성미를 강조하는 외모 중시, 여가생활 중시, 문화가치 중시의 일품 요리형, 맞춤형 식생활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6075 신 중년부부는 하루 평균 1.4회 함께 식사를 하고, 나머지는 친구나 재취업한 직장동료와 따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선일보>.

또한 신 중년은 하루에 두 끼 이상을 부부가 함께 식사하는 경우가 13.4%에 불과했다. 한 달 외식횟수의 경우 평균 3.3회로 나타났고 6회 이상 외식한다는 답변도 13.8%에 달했다. 한마디로 신 중년 외식의 특징은 노년층 부부가 각자 사회활동을 하면서 따로 식사를 하고 함께 식사할 때 역시 외식을 많이 했다. 이러한 추이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대가 변하면 의식주 등 모든 생활환경이 변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수용하게 된다. 가정 간편식(HMR), 테이크아웃식, 개인식, 건강 다이어트식, 식사 대용식(유사식) 등이 다양하게 연구・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외식산업에 있어서도 특수상권의 새로운 부상 및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4050세대 여성과 실버세대에 이어 6075 신 중년의 수가 300만 명에 달함을 지켜볼 때 21세기 외식산업의 신 성장동력으로서 특수상권의 활용과 틈새 외식 아이템개발은 작금의 소비층에게 절실하게 요구되는 트렌드이자 메뉴접목의 최적기임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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