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미국 외식업계에는 악재(惡材)
리우올림픽, 미국 외식업계에는 악재(惡材)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08.12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기종목 저녁시간대 중계 집에서 TV 시청하며 식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으로 미국의 외식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는 최근 미국의 올림픽 중계권을 가진 NBC 등 일부 미디어그룹은 광고매출 증가 등으로 수혜를 받지만 치즈케이크 팩토리 ‘CAKE.O’ 텍사스로드 하우스 ‘TXRH.O’과 츄이즈 홀딩스 ‘CHUY.O’ 등의 레스토랑 체인기업은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평소 레스토랑을 이용하던 소비자들이 집에서 올림픽 중계를 보면서 식사를 해결하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지금까지 올림픽 개최 연도에 미국의 각 기업과 산업 사이에서 승자와 패자가 나타났으나 올해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브라질의 시차가 적어 인기 종목이 황금 시간대에 생중계로 방송되기 때문이다. 리우올림픽 미국 내 시청자 수는 과거 최고였던 2012년 런던 올림픽의 2억1700만 명을 넘어 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NBC 등 일부 미디어 기업의 실적에 보탬이 되는 반면 다른 미디어 기업과 외식 산업에는 걸림돌이 된다.

NBC는 오는 2032년까지의 올림픽 경기를 미국에서 방송하는 권리를 취득하기 위해 약 12​​0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 기간 중 NBC는 TV는 물론 온라인, 모바일을 통한 올림픽 프로그램을 사상 최대 규모의 6755시간 방영할 계획이다.

NBC는 지난 4일 기준 광고 판매가 이미 과거 최고 수준인 12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4년 전 런던올림픽 당시 매출은 약 10억 달러였다. 한편 비아콤과 넷플릭스, 디스커버리 채널 등은 리우올림픽 개최 기간 중 광고판매와 신규 가입자가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올림픽이 기업 실적의 약점을 숨기기 위한 구실로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일부 기업에게 올림픽은 편리한 변명거리가 될 수 있다”며 “역사적으로 보면 올림픽이 광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