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위시로 한 모바일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기업들이 다양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모바일 활용이 늘면서 ‘인기’ 앱 개발은 기업들이 반드시 해야 할 공통분모가 됐다.
소비자 간 상호작용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충성고객 확보에도 적잖은 도움이 되는 앱은 외식업계서도 활용 빈도가 높다. 맥도날드나 스타벅스와 같은 글로벌기업의 앱은 풍부한 경험과 시럽 오더 등 결제방식의 혁신을 바탕으로 2014년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연평균 35%의 다운로드 성장률을 보였다.
세계 최대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 앱애니(App Annie)는 최근 QSR 앱 트렌드를 분석한 ‘미국의 QSR 앱 현황,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통해 인기 있는 앱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재미있는 분석결과를 내놨다.
앱애니에 따르면 인기 앱은 최초 사용자의 정보 신규 등록 시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앱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튜토리얼을 쉽게 설명했다. 쉬운 탐색 과정과 앱에 대한 호기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아이콘, 스와이트 동작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신메뉴, 스페셜 메뉴, 콤보 메뉴 등 다양한 메뉴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확대해 볼 수 있는 이미지를 통해 한 번쯤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했다. 제품 구매 때마다 이에 상응하는 보상도 제공했다. 앱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만 특별히 선보이는 메뉴나 쿠폰은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이전 구입했던 품목은 바로 재구매할 수 있도록 주문 과정을 단축한 모바일 맞춤형 주문 프로세스가 돋보이는 앱 등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외식기업의 앱 제작 시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무분별한 알림과 이메일은 소비자의 흥미를 잃게 만들어 브랜드에 대한 반감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 △소비자가 처음 앱을 접할 때 최소한의 개인 정보를 요청하되 필요한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야 신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 △포인트 제도, 다양한 프로모션 등 앱을 사용하는 소비자 관심을 끌 수 있는 마케팅이다.
이어 △앱 신규 등록, 탐색, 디자인 등 앱과 관련된 기본 사항에 대한 완벽한 설명 제공 △기업이 제공하는 모든 품목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선명한 사진과 설명을 제공하되 프로모션 메뉴를 강조할 수 있는 방안 모색 △시스템 전반적인 기술이 매장 직원의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상호작용을 통한 소비자 만족도 제고이다.
또 △효과적인 등록, 강화된 보안, 개인정보 보호를 기반으로 한 폭넓은 모바일 결제 옵션 제공 △카드, 티켓 및 쿠폰 등 다양한 결제 수단 활용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차별화된 새로운 기능 추가 등이다.
종합해보면 소비자에게 일차원적인 서비스로 앱 다운로드를 강요하기보다 앱을 통해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비자가 앱을 다운로드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1~2분. 그 짧은 시간에 소비자들은 기업의 이미지를 결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