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수퍼 푸드로 꼽히는 치아씨드의 붐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의 고급 수퍼마켓뿐만 아니라 편의점이나 할인점 등에서 여러 치아씨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현지 전문언론 ‘건강산업신문’이 전했다.
여기다 최근에는 치아씨드를 배합한 가공식품의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대형 식품업체들도 속속 관련시장에 진출하고 편의점이나 수퍼마켓의 PB상품도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치아씨드는 차조기과 박하의 일종인 치아 씨앗으로 미국에서는 음료, 젤리, 캔디, 쿠키, 땅콩버터 등 다양한 가공식품이 출시되고 있다. 주요 산지는 파라과이, 멕시코,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등 중남미 지역이다.
치아씨드는 오메가3 지방산 성분으로 α리놀렌산과 칼슘, 철, 식이섬유, 단백질 등이 풍부하다. 여기에 항산화 물질, 필수 아미노산 등을 포함하고 있다. α리놀렌산은 체내에서 DHA와 EPA로 변환된다. 치아씨드는 α리놀렌산을 20% 이상 포함하고 있으며, 식물성 오메가3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수퍼 푸드가 주목받으면서 치아씨드에 대한 조명이 시작됐다. 치아씨드를 이용한 다이어트와 배변 개선 효과 등이 TV 정보 프로그램에서 잇따라 소개됐고 할리우드의 배우, 모델들이 애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치아씨드는 요구르트와 샐러드 등까지 먹을 수 있는 간편함과 섭취 후 팽창에 따른 포만감 등으로 다이어트 중인 여성 소비자가 빠르게 늘어났다. 일본 치아씨드 시장이 성장하는 반면 원료 가격은 지난해부터 떨어지고 있어 가공식품 개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치아씨드 1kg당 가격은 지난해까지 2천~3천 엔 정도였으나 현재는 1200~1700엔 수준이다. 이에 오오츠카식품, 아사히식품 등 대기업의 치아씨드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편의점 로손도 지난해부터 잇따라 PB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카페나 레스토랑에서도 치아씨드를 넣은 음료수와 샐러드, 수프 메뉴를 내놓는 등 외식 업계에서도 꾸준히 판로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