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외식산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일본 경제지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인도레스토랑협회가 지난 7월 하순 발표한 ‘인도 음식 서비스 보고서 2016년판’에 따르면 외식산업은 향후 연평균 10%씩 성장, 2021년에는 4조9813억 루피(약 8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식자재 및 점포 임대료 등 치솟는 비용과 복잡한 인허가 제도 등이 인도 외식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인도 외식산업 매출은 3조911억 루피로 서비스업 중 소매, 보험과 비슷한 규모다. 올해는 외식산업에서의 세금 수입이 2240억 루피에 달하고 신규 일자리 수는 58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인도의 외식산업은 식생활 변화와 소득증가, 인구증가 등으로 지난 2013년부터 연평균 7.7% 성장했다. 이같은 속도로 성장하면 2021년에는 국내 총생산(GDP)의 2.1%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공항과 철도, 국도 등 교통거점을 중심으로 점포망 확대가 진행되고 푸드트럭 등 다양한 점포 형태가 등장하면서 지속적인 외식산업 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등 기업형 외식업체는 현재 전체 시장의 33%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레스토랑협회 관계자는 “복잡한 인허가 제도와 규정, 고액의 세율이 외식산업 진출의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외식산업의 경제 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하고 규제 완화 등의 조치를 조속히 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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