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없는 위해 논란’ 더 이상은 안된다
‘근거없는 위해 논란’ 더 이상은 안된다
  • 관리자
  • 승인 2006.09.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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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국회보건복지부위 소속 한나라당 안명옥의원의 발표로 인해 문제가 되었던 ‘올리브유 인체유해논란’이 그동안 수없이 되풀이 되어온 먹거리 위해 논란처럼 또다시 해프닝으로 그쳤다.

안 의원이 폭로의 근거로 삼은 식약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올리브유에 대한 조사 결과 벤조피렌의 권고기준을 넘은 제품은 한 업체에 불과하고 이 업체 역시 즉시 수거에 나서 시중 유통물량을 95% 이상 회수했다.

이 자료를 보면 국민건강에 큰 피해를 미칠 사안이 아니란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안 의원은 ‘강력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지 못한다’는 표현을 써가며 언론에 발표했다.

대한영양사협회는 안 의원의 폭로에 대해 “이번에 벤조피렌이 검출된 제품은 올리브유 중에서도 사용량이 미미한 ‘퓨어’ 제품이었고, 기준치를 넘은 제품 대부분이 회수조치 됐다고 전해진다”며 “그렇게 우려할 만한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따라서 이번 안 의원의 발표 역시 그동안의 대형 먹거리파동처럼 무책임한 한건주의 폭로로 그치고 말았다. 지난해 온 나라를 뒤흔들었던 김치파동, 2004년 불량만두사건, 1998년의 포르말린 골뱅이통조림사건 그리고 1988년 일어났던 공업용우지라면사건 등과 같이 소리만 요란 했을 뿐 결과는 모두가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이 모두가 위해요소는 찾지 못하고 국민들에게 먹거리에 대한 불안과 해당기업에는 씻을 수 없는 피해만을 남긴 채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 국회의원의 기생충알이 검출되었다는 폭로로 촉발된 김치파동의 결과는 우리의 대표적인 식품이자 음식인 김치의 세계화를 10여년 퇴보시켰을 만큼의 엄청난 후유증을 만들었다. 또 불량만두사건과 포르말린 통조림사건은 여러 기업의 파산은 물론이고 경영주의 자살로 이어지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잊혀질만하면 한번씩 터지는 그것도 확실한 근거조차 없이 무책임하게 쏟아내는 ‘아니면 말고’식의 먹거리파동으로 인해 국민은 얼마나 불안에 떨어야 하며 동시에 관련기업의 피해는 또 얼마나 크다는 것을 안다면 이처럼 가볍게 폭로할 수 있는 문제가 결코 아니다.

국회의원으로서 해당상임위소속위원으로서 국민의 먹거리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더 이상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과오는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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