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식품이 ‘건강’… 심플식품 인기 고공행진
단순한 식품이 ‘건강’… 심플식품 인기 고공행진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09.02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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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87% 성분표 살펴… 67%가 심플한 성분표 제품 선호
▲ 제네랄 밀스의 헬시 스낵 바 브랜드인 ‘Larabar’. 사진=Larabar 홈페이지

미국 식품시장에 ‘심플 인그리디언트’(Simple Ingredients·식재료를 최소화한 식품)가 주목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코트라 뉴욕 무역관이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가공식품 제조에 들어가는 식재료(Ingredient) 가짓수 줄이기에 동참한 업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심플 트렌드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까다롭게 먹을거리를 구입하기 때문에 확산되고 있다. 각종 첨가물을 배제하고 제품을 구성하는 주요 식재료 몇 가지에만 충실한 아이템이 소비자들의 호감을 얻는 추세다.

지금까지 심플 인그리디언트 전략은 주로 중소식품업체나 가격이 시장에서 비교적 높게 책정된 제품의 소구 포인트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대기업까지 이런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

유기농,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 인증 마크뿐 아니라 식품 성분을 일일이 살피는 소비자 행동 변화에 따라 업체들이 식품 성분 라벨을 일종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식품 및 음료 분야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Packaged Facts’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87%가 가공식품 구입 시 성분표를 살펴보고 67%가 길지 않고 심플한 성분표인 제품을 선호했다.

소비자들이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대량 생산 가공식품에 함유된 첨가물과 그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하게 되면서 심플 인그리디언트 선호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식품업체들도 심플 인그리디언트 트렌드에 맞춰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편리한 보관 및 유통기한 연장을 위한 각종 첨가물을 제외하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가공식품의 장점을 극대화한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일반적으로 특정 첨가물을 제외하면서 제품 보관이나 섭취 상태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것보다 떨어져 기존 제품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이 불편을 느끼거나 맛에 불만을 갖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허쉬의 경우 시럽 제품에 오랫동안 사용해온 콘시럽을 배제하고 5가지 재료만 이용해 시럽 제조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설탕으로 단맛을 내다보니 모래가 들어있는 것 같은 텍스처가 문제가 돼 이를 대체할 자연 식재료를 찾는데 주력했고 사탕수수당으로 콘시럽을 대체했다.

제네랄 밀스는 지난 6월 헬시 스낵 바 브랜드인 ‘Larabar’를 론칭했다. 식재료는 9개를 넘지 않고 가공처리를 최소화했다.

코트라 뉴욕 무역관은 식품을 구매할 때 소비자들이 제품 성분을 일일이 따져보는 등 선택 기준이 과거보다 매우 까다로워짐에 따라 심플 인그리디언트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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