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앞두고 걱정 반 기대 반
日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앞두고 걱정 반 기대 반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09.02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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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일찍 퇴근 쇼핑・외식・여행 등 소비 활성화
유통・여행・외식업계 각종 이벤트 개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일찍 퇴근해 쇼핑이나 외식, 여행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 확대와 경기 활성화를 이끌게 된다. 일본 정부가 최근 검토하고 있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구상이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는 매월 마지막 금요일 오후 3시 모든 직장에서 업무를 끝내고 퇴근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유통업계와 여행업계, 외식업계와 연계해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소비 확대를 이끌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국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출근시간을 앞당겨 일찍 퇴근하는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는 이같은 제도를 일반 직장인들에게 적용하는 것이다. 일본 법조 전문지 ‘변호사닷컴’은 카이나미 노부히로 변호사로부터 이번 제도가 직장인들에게 어떤 혜택을 줄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카이나미 변호사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시행으로 직장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장시간 근무는 노동효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해가 되는 등 노동자에게 바람직한 근로형태는 아니다”라며 “기업 측도 시간 외 근무수당 등의 지불의무가 있기 때문에 손해가 많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있는 것이 ‘미덕’이라고 여기는 문화가 뿌리 내리고 있는데다 이같은 직장 분위기를 바꾸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도입은 이같은 관행을 없애는데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카이나미 변호사는 “그렇다고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 달에 한 번 빨리 귀가할 수 있다고 해도 그만큼 어딘가에 손실이 발생하고 전체적인 근로시간에는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히려 다른 날에 잔업을 하게 되면 그만큼 피로가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카이나미 변호사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앞둔 목요일마다 다음날 일찍 퇴근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야근하게 된다면 피로가 더 쌓일 수 있다”며 “기업과 근로자가 이같은 맹점을 해결하기 위해 합의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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