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소비 증가 따라 냉동제품 생산·유통에 직접 나서
방글라데시의 양계업체들이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코트라 다카 무역관이 최근 전했다. 방글라데시의 주요 양계업체인 Aftab Bahumukhi Farms, CP Bangladesh, Kazi Farms, Paragon 등은 닭 및 달걀 소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이들 식재료를 활용한 냉동식품 등의 생산 및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연간 일인당 닭 소비는 최근 3년간 3㎏에서 4㎏으로, 달걀 소비는 40개에서 50개 수준으로 증가했다. 닭 소비는 2021년 8㎏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글라데시 가정은 여전히 시장이나 인근 점포에서 생닭을 구매한 후 그 자리에서 도살·처리해 소비한다. 이러한 소비형태는 생산 및 유통과정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국민 대다수가 무슬림인 방글라데시에서는 할랄 방식에 따라 도살된 육류만 섭취할 수 있는데 dressed chicken의 경우 실제 할랄 방식을 따랐는지 알 수 없다.
반면 최근 도시화 및 핵가족화,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 확대 등으로 인해 간편하게 구입해 요리할 수 있는 dressed chicken 및 닭을 사용한 냉동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하는 추세다. 대기업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위생적으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고 있다. 현대식 유통망을 갖춘 육류 판매업체들은 웹사이트 등에 할랄 방식으로 도살이 이뤄지고 있음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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