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대왕은 ‘고객이 생각하는 만큼’ 아낌없이 퍼주는 배달전문 치킨브랜드다. 치킨 외에도 만두 1판과 콜라를 담아 포장 박스를 억지로 닫아야 할 정도로 푸짐하게 꽉꽉 채웠다.
가격은 1마리에 1만2천 원, 2마리에 1만6천 원, 3마리에 2만 원 등 파격적으로 책정했다. 1인 1닭 시대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에 고객 만족도를 높인 치킨 브랜드 중의 ‘대왕(大王)’이 되겠다는 포부다.
이영현 점장<사진>은 오픈 두 달 사이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치킨은 이제 국민간식이 돼 버렸어요. 근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조금은 부담스럽다는 고객이 많더라고요. 경제적인 부담에서 벗어나 마음껏 치킨을 맛볼 수 있는 ‘치킨대왕’을 통해 진짜 가성비가 무엇인지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치킨대왕은 총 24가지의 치킨메뉴를 판매한다. 일반적인 후라이드와 양념치킨 외에 기절초풍 땡초치킨, 까르보나라치킨, 정말치즈치즈치킨, 꿀마늘치킨, 탕수대왕치킨, 추억의 샐러드치킨, 중화풍 마라치킨 등 재미있고 기발한 이름의 치킨메뉴를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1마리는 2가지 맛, 2마리는 4가지 맛, 3마리는 6가지의 맛을 즐길 수 있어 골라먹는 재미를 더했다.
친절한 서비스도 치킨대왕의 인기비결이다. 이 점장은 배달전문점인만큼 배달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댓글을 통해 올라오는 고객 콤플레인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따로 작성한 후 검토를 거쳐 그날그날 체크한다. 배달앱은 피드백이 빠르기 때문에 이 점장은 전화를 통해 콤플레인을 응대하며 고객 목소리를 듣고 있다. 고객 불만사항은 잊지 않고 데이터로 정리해 재주문 시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한다.
“친절 서비스라는 게 따로 있지 않더라고요. 배달이 늦어서 고객이 불편을 겪었다면 다음에는 조금 더 일찍 갖다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에서 고객 감동이 나와요. 치킨대왕은 우선 재주문률을 높이고, 이후 인지도 제고에 힘쓸 계획입니다.”
치킨대왕의 조사결과 재주문률이 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2회 이상 치킨대왕을 찾는 고객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가락동 인근뿐만 아니라 석촌, 위례 등 지리적으로 거리가 먼 지역까지 배달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직영으로 운영 중인 치킨대왕 가락점은 앞으로 3~4개월 동안 프로세스를 확립 후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가맹점에 적합한 최적의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문 배달사원을 두는 등 가맹점 맞춤 서비스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머니가 가벼워도 찾을 수 있는 브랜드, 문턱을 낮춰 고객과 친밀한 사이를 유지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선 고객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제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말뿐인 가성비가 아니라 진짜 가성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는 치킨대왕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