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ABC 농정’을 주창했다.
김 장관은 5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6동 국토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같은 농정방향을 제시했다. ABC 농정은 실행농정(Action)·신뢰농정(Believe)·배려농정(Care)을 말한다.
김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의 관심과 신뢰 없이는 어떠한 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며 “정책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와 행정여건 변화를 고려해 예측 가능한 농정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점 추진 업무로 △지속적인 농업 경쟁력 강화 △본격적인 수출농업 시대 개막 △농업인 소득 증진 △농촌 활력 창출할 핵심인력 적극 육성 △재해, 병해충 피해 대비 및 복지제도 확충 △농촌의 국민생활공간 변모 및 농촌가치 증대 등 6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질과 안전성, 소비자 신뢰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분야를 강화해 기능성 농업, 치유농업, 신소재 농업 등 고부가가치 미래성장동력산업 및 독자적 산업으로 농업을 육성키로 했다.
그동안 농식품부에서 핵심과제로 추진해 온 스마트팜, 6차산업화 등의 정책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재점검하고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해 농업인과 국민의 공감을 얻는데 주력키로 했다.
수출농업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상품뿐만 아니라 브랜드·기술·시스템 수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산물 수출 증대효과가 농업인에게 직접 돌아가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농가 지원과 병행하여 중소 수출식품기업도 중점 육성키로 했다. 농업과 중소식품기업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농식품기업이 수출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선도해나가는 구조를 확립한다는 청사진이다.
김 장관은 “수출증대와 청년일자리를 연계해 농식품 분야가 미래에 도전하는 많은 젊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한식 세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음식, 문화, 국가이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식세계화의 효과가 수출증대, 농업인 소득증대, 관광 활성화, 농촌 부흥으로 연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농민소득 증대 방안으로 농식품의 온·오프라인 직거래 등 새로운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유통 경로간의 경쟁을 촉진시키고 유통비효율을 제거하는 ‘신유통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프로농업인’ 육성 등 농촌 핵심인력 양성과 농업인 복지제도 확충, 농촌을 국민의 삶터이자 쉼터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디자인 농업’(Design Agriculture)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디자인 대한민국’을, ‘깨끗한 농업’(Clean Agriculture)을 통해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