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인기’에 식자재 공급업체도 ‘방긋’
HMR ‘인기’에 식자재 공급업체도 ‘방긋’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09.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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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원료 영업 부문 상반기 매출 90억 원
지난해 동기대비 25% 올라…  “꾸준히 성장할 것”

▲ HMR시장 규모 확대가 식자재유통 기업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은 CJ프레시웨이의 식자재 배송차량 모습. 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 시장의 급성장이 식자재유통 기업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HMR 원료용 식자재 유통이 늘면서 매출도 일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제품의 다변화, 한 끼 식사 수준에 이른 품질 향상, 다양한 식재를 활용한 새로운 맛 찾기 등 HMR 제품에 대한 개발・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앞으로 시장에서 식자재유통 기업과의 연계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HMR업계, 원재료 품질에 주목

업계에서는 올해 HMR시장 규모가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약 7700억 원 규모에서 매년 약 17%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수치에 따른 전망치다.

맞벌이 부부와 1인가구 증가로 가정에서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HMR식품이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과거 컵라면, 3분 요리 등 단조로웠던 제품들은 식품가공기술과 포장기술의 발달로 식사로도 손색없는 프리미엄급의 제품이 선보여지고 있다. 최근에는 HMR제품을 일부러 찾아 먹는 소비층까지 늘면서 새로운 외식트렌드가 됐다.

HMR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RTE(Ready To Eat), 찌개, 탕 등 RTC(Ready To Cook) 식품, 삼계탕, 국밥, 덮밥 등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RTH(Ready To Heat)식품 등이다. 짧은 시간 내에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제품들로 RTC와 RTH는 외식업체에서도 적극적인 제품 출시를 진행하고 있다.            

HMR 시장이 성장은 원재료를 공급하는 식자재유통 기업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식자재 유통 기업인 CJ프레시웨이는 올 상반기 동안 HMR 원료용 식자재 유통으로 약 9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 분야에서의 매출이 약 70억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이상 뛰어올랐다.

CJ프레시웨이는 주로 컵반, 즉석탕, 편의점 도시락 등의 제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원료를 제조 공장으로 납품한다. 거래하고 있는 제조공장도 지난해 43개에서 현재 57개 업체로 15곳이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원재료 영업 부분 매출은 약 18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세계푸드 역시 간편식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 피코크 HMR제품의 약 20%에 달하는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신세계푸드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4% 증가한 80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1%가 증가한 2608억 원, 당기순이익은 20.7%가 증가한 64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8월 식품브랜드 올반을 론칭하고 연내 100여 종에 이르는 HMR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식품제조사업부문의 HMR 상품군은 ‘올반 키친’, 음료군은 ‘올반 베버리지’, 신선편의식품군은 ‘올반 프레시’, 스낵군은 ‘올반 스낵’ 식품 편집숍은 ‘올반 카페’, 비식품군은 ‘올반 라이프’ 등 올반 브랜드를 7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매출 1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유통영업본부 관계자는 “가정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원재료 유통 분야의 매출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입맛이 까다로워지면서 원재료에 대한 품질에도 관심이 높기 때문에 HMR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양질의 원재료 사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간편식 시장은 외식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꾸준한 성장곡선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원재료 공급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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