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한 FC인재·육성 장학위원회 위원장
이재한 FC인재·육성 장학위원회 위원장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6.09.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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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산업 미래 가꾸는 FC인재 육성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2000년대 초중반 성장기를 넘어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국내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기 침체도 심화되고 있지만 전체 외형은 확대되고 있다. 초창기 ‘갑질논란’과 일부 가맹본부의 부적절한 이익 추구 등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현재는 상생 경영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이제 장기적인 성장이라는 목표를 그리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있다. 바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FC인재·육성 장학위원회 이재한 위원장<사진・왼쪽>이다. 이 위원장 역시 외식 프랜차이즈 다인브라더·무봉리토종순대국을 운영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직원 이직률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낮은 처우 등이 문제인데요. 이렇게 높은 이직률은 업체의 경쟁력은 물론 산업 전체의 성장 동력도 떨어트립니다. 이디야커피가 얼마 전에 2천호점을 오픈했는데 이디야는 처우가 좋기로 유명하죠. 당장 처우를 개선하기 어렵겠지만 업계의 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 이같은 생각을 갖고 있던 이 위원장은 지난해 초 K프랜차이즈 명품CEO(KFCEO) 과정에서 인재·육성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제안자’라는 이유로 사업을 맡아 진행했다. 이후 장학사업은 빠르게 진행됐다. 지체할 이유가 없었다. 다만 장학기금 마련이 가장 어려웠다. 그는 FC협회 임원들을 일일이 찾아가 취지를 설명하며 기금을 마련했다. 

이 위원장은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문서만 보내서는 제대로 기금 마련이 되지 않았다”며 “일일이 방문해 취지를 설명하고 기금 출연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열정과 장학사업 취지에 적극 공감해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1천만 원을, 김원천 치킨뱅이 대표이사도 1천만 원, 오비맥주 500만 원, 김현호 이바돔 대표이사도 300만 원을 쾌척했다. 또 여러 FC 업체 대표들도 뜻을 담아 장학금을 기탁했다.  

마련된 장학금을 바탕으로 올 7월 FC인재·육성 위원회를 정식 발족했고 37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기간인 지난 8월 27일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위원장과 여러 기탁자의 뜻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장학금 지급 대상은 업체 직원은 물론 가맹점주의 자녀들까지 포함했고 성적순이 아닌 품성과 평소 업무 태도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이 위원장은 평소 품은 장학사업의 결실을 맺었지만 인재·육성위원회는 이번이 마지막인 한시적으로 조직으로 운영하고픈 생각이다. 좀 더 많은 기금을 모아 올해 내로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게 꿈이다. 재단 설립은 기금이 5억 원 이상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 기금 마련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한 곳이 많은 부담을 지는 방식보다는 많은 업체가 균등한 기금을 납부하는 방식이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예로 3천여 회원사가 매월 5~10만 원을 납입하면 매월 1억5천~3억 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십시일반이라고 모든 회원사가 부담없는 수준에서 기금을 마련해 주면 장학재단은 잘 운영될 수 있습니다. FC산업에서 인재 육성은 중요한 일입니다. 장학사업은 개별 업체의 인지도 제고는 물론 장기적인 성장에도 도움을 줄 겁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FC업체의 사회공헌과 사회적 책무라는 관점에서도 이제는 반드시 진행해야할 사업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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