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배추 등 채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서민들의 허리를 옥죄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추 한포기 가격이 1만 원까지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에 대해 “지난 7∼8월 폭염에 따른 고랭지배추 작황 악화와 8월 하순 집중호우로 인한 출하작업 여건 악화 등으로 배추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했다”며 “그러나 최근 강원지역 기상이 호전되고 추석 성수품 출하 물량이 공급되면서 가격은 하락 추세로 돌아섰다”고 해명했다.
특히 도매시장 고랭지배추 출하량이 평년 수준까지 회복되는 등 수급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으로 배추 도매가격도 지난 8월말 포기당 8020원까지 상승한 후 최근 6천 원대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 배추가격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며 “배추, 무, 사과, 배 등 추석 성수품 10대 품목의 가격지수는 108수준(8.9~8.30 평균, 100)이며 성수품 공급물량은 계획대비 107% 수준으로 성수품의 안정적 공급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출하물량 증가로 다소 안정되고 있는 배추 가격은 추석 이후 수요 감소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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