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식품시장 끝없는 성장
베트남 식품시장 끝없는 성장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09.12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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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지출액 5.1% 증가, 약 295억 달러 돌파

베트남 식품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은 9300만 명의 인구와 이들 중 절반 이상이 30대 미만인 두터운 젊은층, 경제성장에 따른 가계소득 상승 등이 식품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는 올해 베트남인들의 식품 지출액이 5.1% 증가해 약 29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식품시장 성장에 따라 관련 유통 부문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 유통업협회(AVR)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현재 약 750개의 대형슈퍼, 130여 개의 쇼핑센터, 그리고 9천여 개의 전통시장이 영업 중이다.

현재 베트남 소비자들의 식품 구매는 주로 생활필수식품(쌀·물·채소 등)에 한정돼 있지만 점차 다양하고 고품질의 식품 소비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들이 점점 고품질의 식료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위생 및 품질을 신뢰할 수 있는 유명 브랜드 제품에 대한 선호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에서 인기 있는 식품은 면류와 소시지류, 스낵류, 소스류 등이다. 면류의 경우 현재 약 50개의 면 생산업체 중 Acecook Vietnam, Masan Consumer, Asia Foods가 빅3 업체로 라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베트남은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라면시장으로, 매년 평균 54억 봉지가 소비되고 있다.

베트남 소시지 시장은 매년 20%씩 성장할 정도로 베트남 사람들은 소시지를 즐겨 찾는다. 소시지는 베트남 식품 가공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품목으로, 5년 전만 해도 생산업체가 서너 개에 불과했지만 2016년 현재 16개의 소시지 생산업체들이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

스낵류는 Oishi와 Pepsico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Oishi의 경우, Liwayway Food Industry(필리핀) 브랜드로 다양한 맛, 합리적인 가격, 강력한 브랜드 네임, 광범위한 유통 네트워크 등이 강점이다. Pepsico(미국)는 베트남에서 Poca라는 스낵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제품, 넓은 유통망을 갖추고 강력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스류는 베트남 식탁의 필수품 생선소스(느억맘)만 따져도 연간 1인당 소비량이 약 4ℓ에 달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생선소스 수요는 향후에도 계속 증가해, 2016년 27만t에서 2020년 33만3천t까지 소비량이 상승할 전망이다.

베트남의 주요 생선소스 생산기업으로는 Masan Consumer, Unilever, Thai Long, Nhat Trang 585, Ong Tay, Cat Hai 등이 있다. 특히 Masan의 경우, 생선소스 품목에서 6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간장류에서 71%, 칠리소스류에서 4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

또 판티엣(Phan Thiet), 냐짱(Nha Trang), 깟하이(Cat Hai), 푸꿕(Phu Quoc), 응에안(Nghe an)과 같은 해안지역에서도 지역 특산품으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베트남 기업들이 대량생산하는 생선소스 제품과는 달리 인공 첨가물이 거의 없다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이들 지역 특산품은 Masan 등 베트남 대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과의 경쟁으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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