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업을 달구는 ‘신선식품’

김기영 경기대 관광전문대학원 교수/한국관광연구학회 회장 식품외식경제l승인2016.09.23l수정2016.09.23 11:14l9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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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영 경기대 관광전문대학원 교수/한국관광연구학회 회장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제품에 이르기까지 물류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전통적인 물류유통의 틀을 깨고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의 판매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더 나아가 친환경 농식품 재료의 재배뿐만 아니라 품목 및 포장, 배송기술 방식의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소비자들의 소비유형과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식재료의 수급요구에서 오는 ‘장보기 습관’의 변화일 수도 있다.

불과 몇 년까지만 해도 신선도가 ‘생명’인 신선식품은 직접 마트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사려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또한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온라인몰이 오프라인몰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조금이라도 더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소비층이 급증해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28%나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나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겹치면서 직접 시장을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각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덩달아 식료품까지 그 수요가 증가했다.

그동안의 온라인 쇼핑은 소비자들이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쇼핑특성 탓에 싱싱하고 신선한 식료품은 판매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현재는 유통사업자들이 신선식품의 판매유통 인프라를 다각도로 구축하면서 구매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다양해진 신선 식료품물류서비스로 예전과는 확연하게 변화된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마트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간단하게 온라인주문만으로 싱싱하고 신선한 농장식재료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즉 아침 한 끼 밥상에까지 새벽에 거둬 그날 아침에 집으로 배달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얼마나 편리한 생활의 혜택인가? 신선식품 배송은 무엇보다 각각의 식품에 맞는 온도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신선도를 유지하고 식품고유의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온도와 시간이 필수다.

얼마 전 코레일에서는 갑자기 늘어난 온라인구매 유통량과 교역을 감안, 신선식품물류의 철도 수송의 원활함을 위해 이달부터 대표물류 거점인 오봉역에서 부산신항역간에 냉동 컨테이너 화물열차를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KTX-고속화물열차의 도입으로 기존보다 운행시간이 70여 분 단축되기 때문에 신선식품의 물류수송에 있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과 온도경쟁력을 확보해 타 운송시스템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뒤질세라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마트들까지 합세해 온라인몰에서 산지 직송품목을 확대해 빠른 배송경쟁에 합류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온라인몰 ‘더 현대닷컴’을 통해 신선식품 판매, 배송에 들어갔다. 업계최초로 주문 후 도축시스템을 도입해 매주 월요일까지 주문을 받아 이틀 뒤 일괄 배송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 적용 이후 화식 한우의 주문 건수가 하루 평균 수백 건을 넘어서면서 온라인 신선식품 판매량을 전년대비 35%까지 끌어올리고 있다고 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시작한 국산의 힘 참여 농가수를 119개로 확대해 연간 신선식품 온라인 매출 비중을 400억 원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0년까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신선식품류 전 제품의 당일 배송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그 외에도 롯데마트는 지난 2월 가동을 시작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활용, 새벽에 수확해 당일 판매하는 ‘새벽 딸기’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또한 모바일 앱에서 당일 배송을 강화한 ‘광속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들어 온라인쇼핑몰의 신선식품군별 거래액이 연간 7조 원을 상회한다. 그만큼 시장의 규모가 커져가는 것은 결국 소비자들의 요구와 욕구,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서 오는 소비 트렌드라고 생각한다.

쇼핑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온라인 유통구조가 품질 고급화와 배송서비스 개선에 주력해 소비자들에게 안전성과 편리성을 장시간 보장할 수 있는 카테고리 킬러 쇼핑몰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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