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안전’, 전문 인력 확충과 지원 필요
학교급식 ‘안전’, 전문 인력 확충과 지원 필요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09.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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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영양사협회, ‘학교급식 안전성 확보 및 발전을 위한 과제와 실천방안 토론회’ 개최
▲ 대한영양사협회가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학교급식 안전성 확보 및 발전을 위한 과제와 실천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현 학교급식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신지훈 기자 sinji27@

㈔대한영양사협회(회장 임경숙)가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학교급식 안전성 확보 및 발전을 위한 과제와 실천방안 토론회’를 진행했다.

영양사협회가 주관하고 설훈・도종환・유은혜・오영훈 의원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학교급식 제반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의견 개진과 분석을 통해 개선 방안을 찾고 적극적인 실천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설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인사말에서 “학교급식은 양적 팽창에 맞는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해왔지만 아직 해결할 문제가 많다”며 “안전과 신뢰 구축을 위해 급식 담당자들의 인력 보강과 고용안전을 약속하고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급식 ‘내실’ 다져야 할 때

토론회는 ‘학교급식 발전 및 안전체계 구축,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이영은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의 주제발표 이후 장성희 나주이화학교 영양교사, 진만성 서울양목초등학교 교장, 이해영 상지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과장이 패널로 참가한 토의발표 및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이영은 교수는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 공급 △안전한 급식 제공을 위한 시설・설비 확충 △학교급식 전문가에 의한 운영평가 및 위생・안전점검 △2식 이상 급식학교 관리체계 개선 △교육급식 실현을 위한 급식학교 영양교사 배치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 전문인력(영양교육 전문직원) 배치 △영양(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연수 실시 △영양(교)사 행정업무 등의 업무경감을 위한 지원 등 학교급식 안전성 확보 및 발전을 위한 과제와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학교 현장에서 납품받은 식재료를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의 식재료 가공・공급업체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 식재의 품질과 상태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 제도화를 강조했다.

노후화된 급식시설 개선과 운반 과정에서의 급식사고를 막기 위해 쾌적한 환경의 식당시설 확충, 현장 경력이 있는 전문가를 통한 위생・안전점검의 실효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교수는 “현장에 있는 영양(교)사들의 전문성 강화가 시급하다”며 “시도교육청은 학교급식 운영과 관리, 영양과 식생활 교육, 기후변화 대응 및 급식관리 등 필수 교육과정 편성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의발표 및 종합토론에서 진만성 양목초 교장은 “현재 학교급식 실시율은 100%에 달하고 있으나 영양교사 배치율은 5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정규직 영양교사에 의한 책임 있는 학교급식 운영을 통해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영 상지대 교수는 “안전한 학교급식은 영양교사, 학교 관계자, 정부 등 모두 나서야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며 “엄격한 직업윤리를 갖추고 투명하고 공정한 학교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의견들 구체적인 실천 필요

참석자들은 토론회가 학교급식 안전 확보로 이어질 수 있는 현실성 있는 공론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또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학교급식에 대한 올바른 방향 제시를 위해 나눈 의견들을 구체화해 실질적인 방침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임경숙 대한영양사협회 회장은 “학교급식은 전국 1만1698개교에서 1일 평균 614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며 “국민의 평생건강시대 구현을 위한 초석인 학교급식의 질 향상과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학교급식에 대한 신뢰를 되찾고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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