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가맹점수 ‘이디야’… 매출 1위 ‘투썸’
최다 가맹점수 ‘이디야’… 매출 1위 ‘투썸’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09.23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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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정거래조정원 국내 10대 커피전문점 비교・분석
빽다방 가맹점 증가율, 신규개점률 최고… 카페베네 폐점률 1위


국내 커피전문점 중 가맹점이 가장 많은 곳은 이디야커피, 점포당 매출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투썸플레이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빽다방은 가맹점 증가율과 신규개점률이 가장 높았고, 카페베네는 폐점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지난 19일 국내 대표 10개 커피전문점 가맹본부의 매출, 점포수, 가맹점사업자가 내야하는 비용 등 현황과 가맹사업 관련 정보를 포함한 ‘프랜차이즈 비교 정보’를 발표했다. 비교 대상 커피브랜드는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요거프레소, 커피베이,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파스쿠찌로 가맹사업을 하지 않고 직영점만 운영하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제외됐다.

요거프레소, 재무구조 ‘안정적’ 평가 눈길

지난해 기준 이디야커피(1577개)의 가맹점수가 가장 많았다. 2위는 카페베네(821개), 이어 엔제리너스(813개), 요거프레소(768개), 투썸플레이스(633개)가 뒤를 이었다. 이디야와 카페베네의 가맹점수 차이는 2013년 13개에서 지난해 756개로 크게 벌어졌다. 이디야는 조사 이후인 지난 8월말 가맹점 2천개를 돌파했다.

가맹점 증가율과 가맹점 신규개점률은 빽다방이 각각 1616.7%, 94.2%로 가장 높았다. 2014년 24개에 불과했던 빽다방은 1년 만에 388개가 늘어 412개가 됐다. 반면 가맹점 폐점률은 카페베네가 14.6%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지난해 어려운 상황을 대변했다.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투썸플레이스가 4억8289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가맹점 면적에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로 평균 면적이 130㎡(약 39평)을 넘는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파스쿠찌 등의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이 3억 원이 넘었다. 요거프레소, 커피베이 등 평균 가맹점 면적이 30㎡(약 9평) 이하인 곳들은 1억 원 수준이었다.

가맹본부의 재무 현황을 들여다보니 매출액 증가율은 할리스커피(35.2%), 영업이익 증가율은 빽다방(73.3%)이 높았다. 요거프레소는 부채비율이 가장 낮았고, 자본 비율이 높아 재무 구조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디야는 영업이익률(12.1%), 매출액순이익률(9.7%), 자산증가율(119.2%) 등 고르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가맹 로열티 11~88만 원, 매출액 2.5~5%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가맹희망자가 가맹본부에게 지급하는 비용을 영업개시 이전, 영업 중, 계약 종료 후로 나눠 각각 발표했다.

그 결과 영업개시 이전 부담액은 투썸플레이스가 최초가맹금 3915만 원, 인테리어·설비 등 2억8771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투썸플레이스가 상대적으로 넓은 매장 면적(약 148.7㎡)으로 인테리어 등의 비용이 가중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매장 면적이 좁은 커피베이(26.4㎡)는 인테리어 등의 비용이 4169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창업비용 중 면적당 인테리어 등의 비용을 산정한 결과 빽다방이 805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파스쿠찌가 49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맹점이 본부에 매달 내는 로열티는 업체마다 책정 방식이 달랐다. 정해진 금액을 내는 정액제, 매출의 일정 비율을 납부하는 정률제로 구분됐다. 정액제의 경우 가맹본부에 매월 11만(요거프레소)~88만 원(탐앤탐스), 정률제의 경우 매출액의 2.5(파스쿠찌)~5%(엔제리너스)를 로열티 명목으로 지급했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관계자는 “가맹본부 재무현황은 커피사업뿐만 아니라 가맹본부 전체 사업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커피 이외에 다른 사업의 성과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며 “창업 희망자가 업종별 가맹본부 및 가맹사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선택에 앞서 실질적인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지난 2월 치킨 프랜차이즈와 이번 커피 프랜차이즈 분석에 이어 피자와 편의점 프랜차이즈를 비교·분석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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