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근거 없는 GMO 괴담 중단하라!’
식품업계, ‘근거 없는 GMO 괴담 중단하라!’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09.23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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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GM 농산물 수입 내역 공개
식품대기업 5곳에서 전체 96% 수입
미 FDA, 과학한림원 등 안전성 확인

 

식품업계가 식용 GMO(유전자변형농산물) 수입 내역이 공개되면서 긴장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21일 주요 식품대기업 5곳이 수입한 GMO 정보를 공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실련의 정보공개청구를 영업기밀을 이유로 거부했으나 지난달 24일 대법원이 경실련의 손을 들어주자 일부 자료를 공개했다.

식약처 공개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부터 올 6월까지 총 1067만712t의 GM 농산물을 수입했다. 이 가운데 96%에 달하는 1066만8975t을 CJ제일제당, 대상, 사조해표, 삼양사, 인그리디언코리아 등 식품 대기업 다섯 곳에서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GM 농산물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식품 표시제도 개선 등을 요구해 왔다. 또 식품업체에 대해 수입한 GM 농산물을 어떤 방식으로 가공했고 어떤 제품에 사용했는지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GMO 논란에 많은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식품소비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이창환)는 지난 21일 입장설명서를 통해 △GMO 수입량 정보가 공개됨으로써 식량수급 혼란과 물가상승 등 소비자에 미칠 피해와 국내 식품업계가 입게 될 막대한 피해와 손실에 대한 우려 △GMO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과학적 근거 없는 GMO 괴담에 대한 중단 요구 △GMO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해 정부·식품업계·시민단체·학계 모두가 협력해줄 것을 요구했다.

협회는 ‘우리나라의 2014년 곡물 자급률은 옥수수 0.8%, 두류 11.3%로, GMO 수입은 식량자급률을 고려한 식량안보 차원의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국내에 수입되는 GMO는 사료 및 산업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고, 식품용 GMO의 경우에도 단백질이 완전히 제거돼 유전자 변형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GMO는 미국FDA에서도 안전성을 인정했고 올해 5월 미국 과학한림원(NAS)도 지난 20년간 GM 농산물이 인체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연구보고서에서 GM 작물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우리나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식품관련 9개 학회단체도 생명공학에 의한 창조농업 혁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GMO 단체의 반대 시위로 생명공학 연구가 위축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국민이 GMO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 말로 국민의 식품안전을 위해 정부·식품업계·시민단체·학계 모두가 협력해야 할 과제”라며 “식품업계는 정부의 식품안전정책에 대해 적극 협조하고 식품안전에 대한 지속가능한 투자와 고민을 계속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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