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투불 페르노리카 코리아 신임 사장
장 투불 페르노리카 코리아 신임 사장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6.09.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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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시장 선두 탈환을 위한 리베로

“시장 트렌드를 읽어내는데 핵심이 되는 유의미한 통찰력은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직원들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항상 직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지난 9월 페르노리카 코리아에 새로 부임한 장 투불(Jean TOUBOUL) 사장<사진>의 취임 일성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페르노리카(Pernod Ricard) 그룹의 한국 법인으로 위스키 임페리얼을 비롯해 발렌타인과 시바스 리갈, 로얄 살루트, 더 글렌리벳, 앱솔루트 보드카, 깔루아, 말리부, 비피터, 샴페인 페리에 주에와 멈 등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대표 위스키 업체였지만 지난 2013년 적자 기록에 이어 계속된 실적 부진을 겪어 왔다. 지난해 토종 업체 골든블루에 시장 선두를 자리를 내줬다. 투불 대표는 위스키 시장 선두 자리를 되찾는 일이 임무로 이를 위해 한국 시장 트렌드를 하나하나 알아가겠다는 계획이다.

투불 사장은 “경쟁사가 우리 회사보다 더 빠르게 행동한 것 같다”며 “트렌드 파악이 중요해 앞으로 시장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직원과의 소통이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불 사장은 오랜 위스키 업계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그는 특히 위스키의 본고장 유럽에서 오래 일을 했다. 페르노리카 유럽 현지법인 전략기획에 이어 러시아·동유럽에서도 기획통에서 일했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대만에서도 사장을 지내 아시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대만 시장도 위스키가 강세인 시장으로 대만에서 진행한 마케팅 전략의 상당부분을 한국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만과 한국시장은 차이점도 상당히 많습니다. 한국 시장을 알아가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이자 중요한 성공 요인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투불 사장은 부임 전 한국 법인을 채널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영업 조직을 개편했다.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조직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채널별로 나뉘어져 있던 영업조직을 채널은 통합하되 권역화해 지역별로 좀 더 고객과 효율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며 “이밖에도 잠재적인 성장기회를 찾을 수 있는 시장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위스키 시장 환경은 그리 좋지 않다. 소비는 하향세고 지난달 말 시행된 ‘김영란법’으로 인해 양주 시장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투불 사장 역시 이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는 김영란법으로 투명성이 높아지고 이는 결국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밝혔다.

“기업의 입장에서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투명성, 윤리성을 강화하는 법안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페르노리카는 이러한 법안을 존중하며 충실히 이행할 계획입니다. 김영란법이 발효되면서 업계에서 이루어지는 부정적인 행위를 규제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업계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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