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세계동향
조류인플루엔자 세계동향
  • 김병조
  • 승인 2005.11.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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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어떤 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치명적인 인간 전염병으로 발전할 경우 호주 국경을 폐쇄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호주외무장관이 31일 말했다.

알렉산더 다우너 외무장관은 이날 나인네트워크 TV에 출연, 호주는 사람간에 쉽게 옮겨지는 변종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해 인간 전염병이 발생하면 이를 피해 호주로 오는 사람들에 대해 국경을 폐쇄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어느 나라에서 (인간 전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그 나라가 (병이)발생한 지역을 고립시키기 위해 매우 신속한 봉쇄조치를 할 수 있다면 우리가 국경을 폐쇄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물론 전염병이 된다면 우리는 국경을 넘어 전염병이 퍼지는 것을 막고 싶다"며 “그런 긴박하고 극단적인 경우에만 국경을 폐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토니 애벗 호주 보건장관은 30일 이웃인도네시아에서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외국인들을 추방하고 항만을 폐쇄하거나 '독감 난민'들을 받아들일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만약 전염병이 발생한다면 상당기간 해외 여행이 거의 중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직접 응답을 피했다.


AI 등 전염병 피해규모 핵전쟁 피해 육박 가능성

조지.W.부시 미국 대통령이 밝힌 유행성 전염병 대처 구상은 아시아지역의 AI나 또 다른 고강도의 전염병이 세계곳곳으로 번져 확산되면 아무런 쓸모가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미국의 ABC방송이 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보건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AI 등 전염병 창궐로 인한 피해규모는 핵전쟁 피해에 가가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가 지구촌 전역으로 번지면 “미국 내 대부분의 주요도시들도 유령도시로 변하고 병원은 넘쳐나는 한편 여행금지가 현실화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컬럼비아 대학 메일맨 보건대학원의 어윈 레드러너 박사는 “미국에 전염병이 유행하면 아주 험악한 상황들이 벌어질 것”이라며 “그럴 경우 절대적으로 도시와 사람들을 결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이 공개한 보고서 초안은 조류인플루엔자가 미국을 엄습하면 2억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감염돼 이 가운데 20만명 정도가 목숨을 잃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AI를 미국에서만 50만명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1918년 유행성 전염병의 21세기판으로 보고 있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에 관한 장문의 보고서 ‘다음 번 유행병?’을 쓴 국제관계위원회의 세계보건담당 로리 개러트 선임연구원은 “원자핵 전쟁에는 못 미치겠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중국 당국이 세계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겉으로는 ‘완전한 정보공개’를 부르짖으면서도 과거의 보도 통제를 재현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2일자 보도에 따르면,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새로운 AI발생이나 이로 인한 가금류 폐사 및 인명피해를 보도하기 전에 반드시 당국의 검열을 받을 것을 전국 신문사에 지시했다.

수일 전에 하달된 이 지침은 중국 당국이 AI 외에도 다양한 보건위생 사고에 대한 언론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 당국은 이와 함께 AI차단을 위한 방역훈련까지도 기사화하지 말도록 통제하고 있다. 최근 중국은 AI발생에 대비, 항만봉쇄훈련을 실시했으나 이에 관한 내용이 보도되면 인간감염 사례가 있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이유로 언론을 침묵하게 했다.

이런 움직임은 AI 발생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대외적인 발표와는 완전히 배치된다.

치샤오추 중국 위생부 전염병통제국장은 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APEC의 AI대책회의에서 “사스 발생 이후 중국은 어딴 정보도 감출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고 농민들에게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징후를 즉각 신고하도록 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각국 보건위생기구에 공개적으로 신속한 검사와 통보를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태국의 20번째 조류 인플루엔자(AI) 진성환자로 확인된 50세 여성은 폐사한 가금류를 만진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태국 언론이 지난 2일 보도했다.

태국 보건부는 작년 1월 이후 지금까지 AI환자로 판명된 20명 중 폐사한 가금류를 만지지 않았는데도 AI에 감염된 경우는 이 여성을 포함해 8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 6명은 어린이들로, AI에 걸린 닭 등 가금류의 배설물 옆에서 놀다가 AI바이어스에 감염된 것으로 태국 보건부는 추정하고 있다.

태국 보건부는 20번째 AI 환자로 기록된 50세 여성의 경우 거주지는 방콕이지만 남편이 투계용 닭을 사육하는 인근 논타부리주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타왓 순타라찬 태국 보건부 질병통제본부장은 이 여성이 감염 경로 조사과정에서 논타부리에 머무는 동안 폐사한 닭을 만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대국 보건부 전문가들은 그녀가 논타부리에 있는 남편의 농장을 방문한 후 AI 증세를 보인점으로 미뤄 폐사한 닭을 직접 만지지는 않았더라도 닭의 배설물에 닿았거나 땅에서 떨어진 과일을 주워 먹은 후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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