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와타미, 아르바이트 사원 시급 10~25엔 인상
日 와타미, 아르바이트 사원 시급 10~25엔 인상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10.10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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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최대 성수기 연말연시 앞두고 인력확보 나서
▲ 와타미의 외식업소 ‘카주타미’ 매장과 메뉴. 사진=와타미 홈페이지

일본의 이자카야(선술집) 브랜드 와타미가 파트타임·아르바이트 종업원 시급을 10~25엔(110~270원) 인상했다고 ‘J-CAST 뉴스’가 전했다. 시급 인상률은 평균 1.31%로 대상자는 약 1만 명이다.

이번 시급 인상은 외식업계의 일손 부족이 예상되는 연말 송년회 시즌을 앞두고 결정됐다. 노동 조건을 개선해 원활한 파트타임·아르바이트 종업원 확보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노동강도 높은 이미지 불식

와타미에 따르면 이번 파트타임의 임금 인상은 지난 1일 일본의 최저 임금 인상 검토에 따라 그룹 내 정규직 2천여 명과 약 1만 명의 아르바이트 종업원이 가입한 노동조합 ‘UA전선 와타미 멤버스 얼라이언스’와의 단체 교섭에서 합의했다.

와타미는 현재 운영 중인 외식업소 ‘카주타미’(和民), ‘와타미니’(わたみん家) 등 약 500여 점포 중 지난 1년간 시급을 올리지 않은 점포가 약 300여개라고 밝혔다. 이들 점포는 이번 최저 임금 재검토를 계기로 모두 10엔씩 인상했다. 지금까지도 대부분의 매장에서 최저임금 이상이었으나 추가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도쿄 신주쿠의 카주타미 신주쿠점은 점포 청소나 주방 교육을 담당하는 직원의 경우 1천 엔, 간단한 조리 및 주방 정리 등을 담당하는 주방 직원의 경우는 950엔이다. 도쿄의 최저임금은 932엔으로 와타미 계열 브랜드보다 적다.

하지만 주점 등 외식업은 심야영업 등 임금에 비해 노동 강도가 높아 근로자들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등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 와타미는 지난 2013년에 ‘블랙리스트 기업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와타미 관계자는 이번 시급 인상에 대해 “다른 회사도 대부분 일손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파트타임 인력 확보를 위해 종업원들의 동기부여 등 더욱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와타미는 이미 15년부터 ‘신입사원교육’에 전담 직원을 배치, 교육 매뉴얼을 모바일화하는 한편 블랙리스트 기업이라는 이미지 불식에 나서고 있다.

수도권 외식업계 최저시급 1천 엔

한편, 일본 취업정보업체 ‘리크루트 잡스’가 지난 9월 20일 발표한 ‘아르바이트·파트타이머 평균시급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3대 도시권 (수도권·관동·관서)의 평균시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엔(2.0%) 오른 988엔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는 ‘제조·물류·청소’(평균시급 977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엔, 2.5% 증가)를 비롯한 모든 직종에서 전년 동월보다 올랐다. 외식업계의 8월 시급은 평균 953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엔, 1.7% 늘었다. 하지만 이를 전월 대비로 한정하면 다른 직종이 일제히 보합, 또는 감소한 반면 외식업계만 4엔,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도권의 평균 시급은 전년 동월 대비 18엔(1.8%) 증가한 1028엔이었고 외식업계는 20엔(2.0%) 오른 1001엔으로 나타났다.

리쿠르트 잡스는 “외식업계는 조사를 시작한 2011년 1월 이후 5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매년 성수기에 해당하는 망년회 시즌은 많은 인력을 확보해야 하지만, 업무 숙달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면 9~10월 중 채용을 마치고 11월에는 연수를 끝내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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