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불순, 소비자 물가는 0.5 % 하락
일본 총무성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8월의 가계 조사에 따르면 가구(2인 이상) 당 소비 지출은 27만6338엔(약 300만 원)으로 가격변동을 제외한 실질적인 소비지출이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했다.
이는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잇따른 태풍 등 기후 불순에 따라 내구재와 외식 관련 지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출 내역을 보면 주택 리폼 등의 주거가 16.8% 감소, 의류·신발 12.9% 감소, 자동차 구입을 포함한 교통·통신비 7.3% 감소, 식량 1.3% 감소 등 대부분의 항목이 마이너스였다.
총무성은 이같은 소비지출에 대해 “지속적인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소비지출과 함께 발표된 8월 전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2015년=100)는 가격 변동이 큰 신선 식품을 제외한 종합지수가 99.6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다.
이는 가계조사와 마찬가지로 6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휘발유와 전기요금 등의 에너지가 10.2%로 크게 떨어졌고 가정용 내구재는 5.2% 하락, TV 등 교양·오락용 내구재도 2.4% 감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상승폭이 전월의 0.3%에서 0.2%로 축소됐고 신선식품 등을 포함한 전체 지수는 전월의 0.4%에서 0.5%로 하락폭이 확대했다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