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서비스 ISC 외식업계 인력난 해소 기대
음식서비스 ISC 외식업계 인력난 해소 기대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6.10.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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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음식서비스 ISC(Industry Skill Council·인적자원개발위원회) 출범에 외식업계는 큰 기대를 갖게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종업원을 구하려 해도 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능력 있는 종업원은 더더욱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국내 외식업계에서 경영상 가장 어려운 점을 꼽는다면 ‘인력난’이라 할 수 있다.

서울연구원은 올 초 발표한 ‘서울시 외식산업의 실태분석과 시사점’에서 주요 이슈 중 하나로 인력부족 문제를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외식산업의 인력부족률은 약 4.7%로 전체 산업 인력부족률인 2.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음식서비스분야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출범했으니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난 2015년 고용노동부가 근로자 직업개발법 제22조 제1항을 근거로 ‘해당 산업의 협·단체(사업주단체), 기업, 근로자단체 등이 모여 인적자원개발·관리·활용 등을 지원하는 한편 각 산업 별 맞춤형 인력양성체계를 구축, 능력중심사회를 구현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제도로 현재 음식서비스와 관광레저분야 등 17개 산업으로 확대돼 있다.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인력수급전망 및 실태 조사·분석 △NCS 및 신 직업자격 개발?보완 △일 학습 병행제 운영 참여?△기타 인적자원개발·관리·활용 및 주요 고용노동사업 등을 수행한다.

이미 차고 넘치는 외식인력 배출

음식서비스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앞으로 정부와 각 교육훈련기관 위주의 공급자 중심 시스템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직업능력개발의 모든 과정 설계와 시행, 인증 등 모든 절차를 수요자중심으로 맞추게 된다. 이를 통해 외식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효과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필요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음식서비스산업의 인력난 해소에 이바지 한다는 것이다.

음식서비스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취지와 목적 등은 매우 훌륭하지만 국내 외식업계의 여건상 인력난 해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 우려 되는 바도 매우 크다. 음식서비스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추구하는 목적대로 과연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효과적으로 육성하는 등 맞춤형 인력 양성이 가능하냐는 점이다.

이미 국내 외식업계는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이 차고 넘친다. 전국의 대학교와 전문대학의 관련학과는 물론이고 직업학교, 사설 교육기관 등에서 배출되는 학생들이 넘쳐나지만 이들이 외식업계에 진출해 자리매김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관련 학계에 따르면 외식 전문인력은 연간 전문대 이상 졸업생 1만2천여 명, 직업학교와 사설교육기관 등의 수료생 8천여 명 등 2만여 명 넘게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중 음식서비스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만약 이들 가운데 50%만 업계에 남아 종사한다면 결코 지금과 같은 인력난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우수한 학생들이 외식 관련학과를 졸업하고 관련 기업에 취업한다 해도 잠시 근무하다 타 업종으로 옮겨가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이런 국내 외식업계의 상황에서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취지와 목적은 자칫하다가는 꿈같은 허상에 불과할 수 있다.

소리만 요란한 유명무실 기구로 전락 말아야

국내 최대의 외식관련 단체인 ㈔한국외식업중앙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음식서비스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가장 먼저 국내 외식업계 인력난의 실체를 직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앞서 인력난이 얼마나 심각한지와 인력난의 원인은 무엇인지를 정확히 조사·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인재 양성을 우선하는지, 아니면 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우선 할지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들과 함께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안이다.

인력난에 시달리는 외식업계 전체가 기대를 갖고 바라보는 음식서비스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소리만 요란하고 유명무실한 기구로 추락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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