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매장] 판교 맛집 리틀 이탈리아 ‘라 빌란치아’

이정희 기자l승인2016.10.14l9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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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IT기업들이 즐비한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차로 약 15분이면 하늘이 탁 트인 운중동을 만날 수 있다. 단독주택과 빌라 등 낮은 건물들이 주를 이뤄 한적하고 여유로운 이곳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숨겨진 맛집들이 자리하고 있다.

박민석 오너셰프<사진-왼쪽>가 ‘라 빌란치아(La Bilancia)’를 처음 오픈한 때는 2012년이다. 선배와 함께 운중동에서 2년간 라 빌란치아를 운영해오던 박 셰프는 2014년 천안에 새로이 매장을 오픈했다. 판교에 이어 천안에서도 단연 맛집으로 떠올랐다.

“올해 7월에 다시 운중동으로 돌아왔어요. 감사하게도 저희 상호를 기억하고 다시 발걸음 해주는 고객들이 있어요. ‘속이지 않은 저울’이라는 뜻의 상호에 걸맞게 한 치 부끄러움 없는 정직한 요리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 셰프를 도와 꼬박 두 달간 페인트칠 등 내부공사를 도맡아했던 이길 수셰프는 첫 매장에서 함께 일했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오픈 초반에는 이틀에 한 번씩 가락시장으로 장을 보러 가기도 하고, 메뉴 리뉴얼에도 참여했죠. 라 빌란치아는 박 셰프 만큼이나 저에게도 애정이 남다른 곳이에요. 음식을 조리하고 서빙하는 게 끝이 아니라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가 진정한 서비스라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박 셰프가 특별히 아낀다는 이 셰프는 특성화고에서 조리를 전공하고 곧장 호텔 경력을 쌓으며 일선에 뛰어들었다. 박셰프가 다시 라 빌란치아를 준비하며 함께 하자고 제안했을 때 고민 없이 그의 손을 잡은 조력자이기도 하다. 

24년간 조리인으로 살아왔지만 아직도 항상 대중성과 정통성 사이에서 고민한다는 박 셰프는 이탈리아 유학시절 봤던 ‘까르보나라’를 떠올렸다. 한국에는 그저 베이컨이 들어간 크림파스타로 알려져 있는 까르보나라에 사실 크림과 우유가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부터는 현지 그대로의 이탈리아 요리가 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박 셰프가 내놓은 까르보나라에 고객들의 컴플레인이 빗발쳤다. 숱한 고민에 그는 대중적인 메뉴로 구성하되 정통 메뉴를 놓지 않은 선에서 타협하기로 했다. 이에 현지 방식대로 조리하는 메뉴는 볼로네제, 라자냐와 카포나타, 카치오페페 등이 있다.

최근에는 브런치 메뉴를 리뉴얼했다. 직접 구운 빵에 루콜라와 베이컨, 프레시 모차렐라로 속을 채운 홈메이드 샌드위치와 그린샐러드, 뉘른베르크 소시지, 에그 써니사이드업, 감자구이, 파나코타, 음료를 모두 포함한 가격이 1만1천 원이다. 식전 빵부터 소스, 디저트까지 전부 직접 만드는 라 빌란치아의 장점은 그대로 가져오면서 가격은 15~20%가량 인하했다.

이 셰프는 레스토랑의 시그니쳐 메뉴인 돼지목살꽈리고추 파스타도 함께 소개했다. 이름도 특이한 이 파스타는 그릴에 구워 불향을 입힌 돼지목살과 특유의 쌉싸름한 꽈리고추를 함께 조리한 오일 파스타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박 셰프는 앞으로의 라 빌란치아 경영에 대해 짧고 단호하게 답했다.

“제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레스토랑이기에, 음식이 곧 제 얼굴이에요. 항상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으려 최선을 다하죠. 늘 정직한 요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976-7
전화: 031-701-0474


이정희 기자  ljh@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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