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모스버거, 글로벌 시장 정복 ‘눈독’
日 모스버거, 글로벌 시장 정복 ‘눈독’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11.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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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매출목표 1조4천억 원… 유럽·북미시장 공략
▲ 모스버거.

일본 모스푸드서비스가 ‘해외 진출은 제2의 창업’이라며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일본 현지 매체 Business Journal에 따르면 모스푸드서비스의 2018년 일본 내 매출목표는 1063억 엔(약 1조1775억 원), 해외시장 매출목표는 259억 엔(약 2869억 원)이다. 현재 점포 수는 일본 내 직영점 54개, 프랜차이즈 가맹점 1307개 등이다.

모스푸드서비스는 해외시장 8개국에 333개의 모스버거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244개 점포는 가장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전개 중인 대만에 몰려있고 싱가포르 31개, 홍콩 18개, 중국 15개, 한국 13개, 호주 6개, 타이 4개, 인도네시아 2개 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모스푸드서비스는 모스버거를 맥도날드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기존 진출국의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유럽과 북미시장 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모스푸드서비스는 지난해 5~7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엑스포에서 모스버거의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을 엿본 것으로 알려졌다.

밀라노엑스포에 선보인 라이스버거에 대한 현지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았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관 푸드코트에 입점한 모스버거는 하루 주문량 2500~4천 건을 기록하며 8~9시간 동안 기다리는 대기고객들로 몸살을 앓았다.

이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 유럽시장에 대한 현지조사와 정보수집을 마친 뒤 1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8년부터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진출 지역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 벨기에, 스페인 등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한 현지 식재료 가공 및 물류센터 개설도 준비 중이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북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모스푸드서비스는 일본의 패스트푸드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는 만큼 햄버거의 발상지인 미국에서 일본식 버거로 정면승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자신감은 지난 20년 동안 외식가격 디플레이션을 경험하면서 쌓인 글로벌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패스트푸드 가격은 500~700엔 수준이지만 이탈리아의 경우 1200~1300엔으로 2배 정도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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