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바르 비에(Gunvar L. Wie)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 담당 이사
군바르 비에(Gunvar L. Wie)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 담당 이사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6.11.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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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역동적인 시장… 수산물 강국 노르웨이와의 가교 역할하겠다”

한국인에게 노르웨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오로라와 스키, 울창한 숲,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 노르웨이는 고등어와 연어의 나라로 연상되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온 고등어와 연어를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에서 수입하는 고등어와 연어의 양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지난해 소비된 고등어의 4분의 1이 노르웨이산이었고 연어의 수입량은 올해 41%나 늘었다.

때문에 한국은 노르웨이가 주목하는 시장이 됐다. 지난해에 이어 지난 1일 ‘2016 노르딕 푸드&비버리지 프로모션’을 개최한 이유다. 여기에는 군바르 비에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NSC) 한국·일본 담당 이사<사진>의 탁월한 마케팅이 영향을 끼쳤다.

비에 이사는 “트렌드 분석 결과 한국에서는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고등어에는 DHA와 EPA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는 점을 홍보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고등어는 지방층이 두꺼워 오메가 3 함량이 높고 육즙이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수산물 해외 마케팅에 적임자다. 노르웨이 출생이지만 호주 맥콰리대에서 마케팅 석사학위를 취득해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쌓았다. 무엇보다 셰프 자격증을 보유해 식재와 요리에 대해서도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노르웨이 유명 외식 업체인 Fazer의 마케팅 총괄 이사로 근무하며 역량을 인정받아 올 3월 NSC 이사로 발탁됐다. 비에 이사는 한국 시장이 역동적이어서 흥미롭다고 말했다.

“한국은 흥미롭고 역동적인 시장입니다. 연어만 해도 스테이크와 초밥, 샐러드, 회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기고요. 최근에는 통조림 연어도 빠르게 성장했어요. 외식뿐 아니라 집에서도 요리 재료로 많이 활용하더군요.”

한국에서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소비 확대는 국산 고등어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점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남획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는 이 점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노르웨이도 1960년대 비슷한 청어 위기를 겪으면서 어족자원 보호 정책을 수립했다”며 “고등어의 경우 어선별 어획량을 정하는데 허용량이 적다 보니 품질이 가장 좋을 때 잡는 게 이득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때문에 대부분의 어선이 맛이 가장 좋은 9~12월을 출어기로 잡는다. 어획량 규제뿐 아니라 어린 어종의 보호 규정도 있다. 어획 가능한 최소한의 크기와 그물망의 간격, 전체 그물 사이즈 등도 정해두고 있다. 한국에서 노르웨이 수산물 소비가 늘어나고 있지만 비에 이사는 가치 확산에 더 주력할 계획이다.

“앞으로 노르웨이 수산물의 포지션 강화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 노르웨이 수산물 산업의 발전과 그 가치를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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