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쌀가공식품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 전개
농식품부, 쌀가공식품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 전개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11.11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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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서울 대학가에 ‘라이스랩 1호점’ 개설, 내년 전국 확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가 쌀가공식품 전문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함께 올해 말까지 서울 지역 대학가에 ‘라이스랩 1호점’을 개설해 시범운영한 뒤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라이스랩은 농식품부가 새로운 쌀가공식품 개발을 추진해온 ‘미(米)라클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쌀 제품 개발·전문가 멘토링 및 식품기업 협력을 강화해 청년 외식창업까지 유도하는 프로젝트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9일 세종청사에서 SPC 삼립, 풀무원, 해태제과, 설빙, 탐앤탐스 등 식품·외식기업과 쌀가공식품 관련 간담회를 갖고 쌀소비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외식문화 확산 등으로 집에서 먹는 밥쌀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다양한 쌀가공식품 개발과 소비촉진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장관은 최근 디저트 시장 확대와 간편식 선호풍조 등에 따라 식품기업의 적극적인 쌀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식품·외식트렌드에 맞는 쌀가공식품을 상품화해 소비를 확대할 수 있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앞으로 쌀을 활용한 식품과 외식메뉴 개발에 나설 경우 외식분야의 청년창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앞서 쌀을 이용한 참신한 레시피 발굴과 제품 완성도 향상, 상업화 추진 등을 위해 대국민 오디션 방식과 식품기업의 제품 R&D 멘토링을 도입한 미(米)라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지난 6월부터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쌀빵, 아이스크림, 음료 등 다양한 품목의 230여 개 레시피를 모았고 전문가와 식품기업, 소비자 평가를 거쳐 12개 레시피를 선정했다. 선정 레시피는 식품기업의 R&D 멘토링 과정을 거쳐 상품성을 가진 5개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레시피는 △블루베리떡케이크(멘토링 기업 삼립) △쌀 파운드케이크(탐앤탐스) △비건 쌀케이크(삼립) △라이스 몽블랑(풀무원) △라이스 젤라또(해태제과) 등이다.

이들 제품은 오는 22일 홍대 KT&G상상마당의 카페에서 열리는 대국민 시식회에서 맛볼 수 있다. 한편, 국내 쌀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반해 소비량은 크게 줄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420만2천t으로 적정 수요를 35만t 초과한데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재고량이 175만t으로 적정 수준의 2배에 이른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적정 재고량으로 80만t을 권고하고 있다.

반면에 쌀 소비는 계속 줄어 2010년 기준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199.6g이었는데 비해 지난해에는 172.4g까지 떨어졌다. 또 최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쌀 매출은 15.1% 감소한 반면 빵은 3.1% 상승하며 대조를 보였다. 순위 역시 같은 기간 쌀은 전체 품목에서 42위를 기록했지만 빵은 21위로 높았다.

지난해부터 3년간 매출 분석 결과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이마트 측은 밝혔다. 지난해 1~11월 매출 순위로 일반 쌀은 15위를 기록한 반면 빵류는 10위를 차지해 순위가 역전됐다.

일반 쌀 매출은 2013년 7위, 2014년 9위에서 이번에 6계단 떨어진 이후 올해는 42위까지 떨어지는 등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는 불과 4년만에 35계단이나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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