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배달 서비스, 홍콩서도 대세로 등극
음식배달 서비스, 홍콩서도 대세로 등극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11.11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쁜 라이프 스타일에 경기불황...간편한 식사해결 각광
▲ 홍콩에 진출한 딜리버루(Deliveroo) 직원들이 회사 캐릭터인 캥거루 인형탈을 쓰고 홍보 행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딜리버루 페이스북

음식배달 사업이 홍콩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홍콩은 여성의 경제 참여율이 높고, 맞벌이부부가 많아 바쁜 현지인들에게 외식은 매우 일반적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약 30% 이상이 하루 한 번 이상 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홍콩 소비자들은 대략 월 지출의 27% 정도를 식품에 지출하고 주택 관련 지출에 이어 2위를 나타냈다. 또한, 식품에 지출되는 28%의 17.1%( 식품 지출의 63%)는 ‘외식 지출’에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 바쁜 라이프스타일과 경제 불황으로 인해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한 음식 배달서비스가 홍콩인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기존의 중국 음식, 햄버거, 피자와 같은 흔한 배달음식이 아닌 현지에서 맛집으로 손꼽히는 레스토랑의 메뉴를 직접 선택해 집 또는 사무실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확대됐다.

홍콩 음식 배달서비스 시장은 현재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올해 홍콩 음식 배달시장 규모가 4억2320만 홍콩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대표적인 업체로는 영국계 딜리버루(Deliveroo), 독일계 푸드판다(foodpanda), 홍콩 현지 브랜드인 딜리버리 리퍼블릭(Delivery Republic) 등이 있다. 음식 배달시장이 수익성이 높고 잠재력이 많은 시장으로 분석되면서 미국의 우버이츠(UberEats)도 지난 10월 홍콩에서 음식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홍콩의 대표적인 음식배달 서비스는 딜리버루(Deliveroo)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딜리버루는 영국계 글로벌 기업으로 고급 레스토랑 음식을 집 또는 사무실까지 배달해주는 차별화 전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홍콩에 위치한 BEP, JinJuu, Schragels, Beef & Liberty, Sunday’s Grocery, Pololi 등을 포함한 350여 개의 프리미엄 외식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딜리버루 앱에 접속하면 현재 소비자가 위치한 장소에서 가장 빠르게 배달되는 음식 순서대로 확인이 가능하다. 음식을 배달받는 시간을 소비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주문 당일뿐만 아니라 그 다음날 받을 음식 예약도 미리 할 수 있다.

60홍콩달러 이하로 주문할 경우 35홍콩달러의 추가요금이 부과되며, 최소 주문금액은 레스토랑마다 상이하지만 일반적으로 80~120홍콩달러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20홍콩달러의 배달 비용이 추가되지만 프로모션 진행 중인 레스토랑의 경우 무료로 배달해주기도 한다.

이어 지난 2012년 독일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푸드판다는 약 3년에 걸쳐 아시아, 멕시코, 러시아, 브라질, 동유럽, 중동, 인도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운영 중인 유사 서비스 경쟁자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홍콩에서는 점유율이 가장 높은 메신저인 ‘위챗’과 제휴를 맺어 온라인 음식주문 서비스를 연동했다. 푸드판다 앱 접속 후 지역을 선택하면 주문 가능한 주변 레스토랑 리스트가 나오고 예상 배달 소요시간이 동시에 표시되는데, 평균 30분 내로 음식 배송을 완료하고 있다.

택시업계에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우버가 내놓은 우버이츠(Ubereats)도 미국 주요 도시, 파리, 호주에 이어 홍콩 내에도 음식 배달서비스를 개시했다. 우버이츠는 이미 완차이와 케네디 타운 사이에 있는 250여 개의 레스토랑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등록된 식당 중 약 20%는 UberEats의 독점 파트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넓은 공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배달시간을 단축하는데 경쟁력이 있을 전망이다. 우버이츠는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당분간 배달료는 무료에 배달 최소가격 적용을 하지 않는다.

딜리버리퍼블릭은 홍콩을 기반으로 성장한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로, 배송 네트워크와 식당과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와 가까이 일하며 음식을 1시간 내로 배송하는 것에 중점을 둬 기존 음식 배달업체와 차별화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