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준 ㈜용감한 사람들 사업총괄 부장
안형준 ㈜용감한 사람들 사업총괄 부장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6.11.11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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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만 따라가지 않는 아이덴티티 유지도 중요’

트렌드가 중시되는 많은 산업 분야에서는 선두 주자가 시장을 주도하는 경향이 많다. 최근 국내 외식·식품산업도 원조가 트렌드를 선도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스몰비어’ 시장은 그런 경향이 뚜렷하다. 지난 2013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스몰비어는 저렴한 가격과 독특한 인테리어 콘셉트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유사한 콘셉트의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 경쟁을 벌였지만 결국 원조격인 ‘봉구비어’가 시장의 최종 승자가 됐다.

“남들보다 먼저 열의를 갖고 스몰비어라는 시장을 개척했고 이 콘셉트가 당시 소비 트렌드와 어울리면서 시장에 강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소비자가 스몰비어를 왜 찾는지에 집중하다 보니 아직까지 많은 고객이 사랑해주고 있습니다.”

안형준 ㈜용감한 사람들 사업총괄 부장<사진>의 평가다. 안 부장은 용감한 사람들의 대표 브랜드 봉구비어와 함께 성장했다. 용감한 사람들이 봉구비어로 스몰비어 트렌드를 만들어 낼 때인 지난 2013년 8월 입사했다. 당시 꽤 유명한 독일계 기업에 다녔지만 시스템화돼 있는 업무가 싫었다.

그는 “장사라는 분야, 특히 외식업에서 성장의 동력과 성취감을 찾고 싶었다”며 “사업 초기로 성장성이 큰 봉구비어를 찾아 무슨 일이든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입사했다”고 말했다.

안 부장은 직영·가맹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관리부터 지역본부와 전략기획, 물류구매 등의 부서와 연계, 시너지를 내며 봉구비어 브랜드의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 왔다. 무엇보다 봉구비어 매장을 찾는 고객의 눈높이와 요구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고민했다.

안 부장은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 경우에도 내가 고객이고 단골이면 어떤 것을 조금 더 요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트렌드와 봉구비어의는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 전략이 성공하며 봉구비어의 매장이 빠르게 늘었다. 안 부장 입사 초기 당시 60여 개에 그쳤던 매장은 현재 700개 이상으로 늘었다. 봉구비의 성공 배경에는 고객뿐 아니라 가맹점주에게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마케팅이 있었다. 지속적인 매장 관리와 신메뉴 개발, 다양한 경품·할인 판매, 브랜드 광고 등을 진행해 나갔다.

“트렌드 변화를 읽는 게 중요하지만 변화에만 초점을 맞추면 본래의 아이덴티티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트렌드 변화를 고려하면서도 시작의 이유를 놓치지 않고 봉구비어가 봉구비어다워야 하는 점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점주님들이 봉구비어와 함께 한 시간이 참 가치 있고 고맙다고 말씀해주실 때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용감한 사람들은 봉구비어의 안착 후에 더 건강한 콘셉트의 외식 문화에 도전하고 있다. 본사가 있는 부산시 기장의 특산품, 미역을 활용한 건강한 미역국 브랜드 ‘기장 혼 국보미역’과 어두침침한 이미지의 만화방이 아닌 밝고 활기찬 만화방을 표방한 ‘신촌원더코믹스’도 운영하고 있다.

“용감한 사람들의 다양한 브랜드가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서비스를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제 능력을 발휘하겠습니다. 용감한 사람들 고객의 행복이 제 소박한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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