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공립학교 급식에 불고기·잡채 제공한다!’
‘뉴욕 공립학교 급식에 불고기·잡채 제공한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11.18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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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해외한식당협의체 워크숍, 세계 곳곳에 한식문화 전도
▲ 지난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해외한식당협의체 워크숍’에서 윤숙자 (재)한식협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인우 기자 liw@

내년 9월부터 12월까지 미국 뉴욕 공립학교 급식에 한식이 제공된다. 이강원 뉴욕 한식당협의체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해외한식당협의체 워크숍’의 사업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에 따르면 뉴욕한식당협의체는 뉴욕시 교육청 및 각 공립학교와 협의를 거쳐 까다로운 학교급식 기준을 통과하고 내년 2학기부터 한식을 제공하게 됐다. 이를 통해 각 학교별로 한식 프로모션 일정에 따라 불고기, 잡채, 닭찜, 김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뉴저지의 공립학교에서는 한식을 정식 카페테리아 런치메뉴로 결정했다.

지난 16~18일 사흘간 진행된 ‘2016 해외한식당협의체 워크숍’에는 미국 LA, 뉴욕, 시애틀, 애틀랜타 등과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연변, 홍콩, 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세계 13개 도시의 한식당협의체 회장 및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은 첫날 각 지역 사업설명회에 앞서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낯선 이국땅에 정착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 우리 한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주신 덕분에 한식세계화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격려한 뒤 “저 또한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대한민국전통음식총연합회 회장직을 모두 내려놓고 오로지 한식재단 이사장으로서 한식세계화만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협의체별 올해 사업실적과 내년 사업계획 발표가 진행됐다. LA한식당협의체는 내년 상반기 현지 한식조리아카데미에서 탈북자 대상 한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LAPD(로스엔젤레스 경찰국)와 하이웨이패트롤 등 공기관에 한식 도시락을 전달하고 지역 한식당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밖에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연중 한식문화체험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한식당 경영주를 위한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시애틀 한식당협의체는 내년 2월 설명절 기간 동안 외국인에게 우리 명절음식 대접 행사를 시작으로 5월 외국인 한식요리대회, 6월 한식 맛집 가이드북 제작, 7월 미 독립기념일 한식소개행사, 9월 한식 신메뉴 콘테스트, 11월 추수감사절 외국인 한식 대접 등 연중계획을 수립했다.

애틀랜타 한식당협의체도 내년 코리안푸드위크 진행과 맛지도(가이드북) 제작, 한식당 개선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상하이 한식당협의체는 올해에 이어 한식재단의 한식당 종사자교육과 방문컨설팅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한국산 우수식자재 공동구매를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 국내 지자체 및 지역 협동조합과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중국 외식시장에 국내산 농산물 식자재를 소개하는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호주 시드니 한식당협의체는 내년 ‘시드니 코리아 페스티벌 2017’를 개최, 우리 전통문화와 K-POP, 한식 및 전통주를 알리기로 했다. 앞서 올해 4월 ‘2016 시드니 한민족 축제’ 결과 약 3만여 명의 현지인들이 행사장을 방문하는 등 한식과 한류문화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한식당협의체 회장단은 17일 한식문화관 체험과 국내 외식산업 전문가 강의 및 상담을 진행했고 18일 한식문화관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한식메뉴 10선 시식, 양평 용문사의 사찰음식 체험 등으로 공식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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