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엠디가 제2영동고속도로 내 휴게소 4곳을 모두 개장·운영하며 휴게소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씨엠디(대표 권혁희)는 지난 11일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과 강원도 원주시 가현동을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경기광주휴게소(양방향)’와 ‘양평휴게소(양방향)’ 등 4개 휴게소를 동시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2영동고속도로 동곤지암나들목(IC)과 이포나들목 사이에 위치한 경기광주휴게소는 연면적 4813㎡(약 1456평) 규모(상·하행선 동일)로 푸드코트, 커피전문점, 간식매장, 편의점 등 총 17개 매장이 입점했다.
이 휴게소는 경기도 광주를 대표하는 유적지 남한산성을 테마로 꾸며 지역 특색을 살렸다. 돌담과 서까래 등 전통 건축 양식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평창올림픽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멋을 알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동여주나들목과 동양평나들목 사이에 위치한 ‘양평휴게소’는 연면적 2809㎡(약 850평) 규모(상·하행선 동일)로 현대적이고 깔끔하게 인테리어 된 편의시설들이 특징이다. 푸드코트와 간식 매장, 편의점 등 총 12개 매장이 입점했다.
유명 맛집과 디저트 입점한 ‘맛집거리’
이씨엠디는 최근 트렌드에 따라 전국 유명 맛집 등 다양한 식음료 브랜드를 모아놓은 맛집거리를 조성했다.
전통 한식당 ‘명가의 뜰’, 한식 전문점 ‘풍경마루’, 돈가스 전문점 ‘가츠쿠라’, 전국 5대 짬뽕 중 하나로 알려진 ‘교동짬뽕’, 3대 전통 냉면전문점 ‘황제코다리’, 수제버거 전문점 ‘미스터빅’ 등이 들어섰다. ‘임실치즈’, ‘통영청정어묵’, ‘탐앤탐스’, ‘엔제리너스’, ‘스쿨팬스낵’ 등 다양한 디저트 브랜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화장실 안에 파우더룸과 이를 닦을 수 있는 ‘치카치카존(zone)’ 등 휴게소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안병철 이씨엠디 휴게소사업본부 본부장은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강원도로 가는 접근성이 향상된 만큼 많은 고객들이 새로 개장한 휴게소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씨엠디의 휴게소 운영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명품 프리미엄 휴게소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루 약 5~6만 대 차량 이용
제2영동고속도로는 2018년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총연장 56.95㎞, 폭 23.4m 왕복 4차로로 약 1조6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1년 11월 착공, 5년 만에 완공됐다.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2시간 40여 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영동고속도로의 교통 혼잡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하루 약 5~6만 대의 차량 이용이 예상된다.
특히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강원도를 찾는 고속도로 이용객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씨엠디의 휴게소사업 부문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씨엠디는 현재 이번에 개장한 제2영동고속도로 4곳 외에 서울~춘천 고속도로 가평휴게소, 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 전주~광양 고속도로 오수휴게소, 서해안 고속도로 함평천지휴게소, 양평~창원 중부내륙 고속도로 영산 휴게소, 김포휴게소, 의왕휴게소 등 전국적으로 10여 곳 이상의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