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학교급식 불성실 공급업체 뿌리 뽑는다

신지훈 기자l승인2016.12.02l수정2016.12.02 17:05l9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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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달 30일 aT센터 미래로룸에서 ‘학교급식 불성실 공급업체 근절 대책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안전한 식재 공급망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신지훈 기자 sinji27@

aT사이버거래소 단체급식부 주관
‘학교급식 불성실 공급업체 근절 대책 기자간담회’ 개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가 지난달 30일 aT센터 미래로룸에서 ‘학교급식 불성실 공급업체 근절 대책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aT 사이버거래소 단체급식부가 주관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학교급식 불성실 공급업체 근절대책 추진현황을 살피고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이하 eaT시스템)을 이용해 현재 진행 중인 사항과 앞으로 진행될 대책들을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조해영 aT미래성장이사는 “갈수록 지능화되는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eaT시스템 활용을 확대하고 사용제한 조치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aT 거래실적 2조6천억 원 넘어서

aT가 운영 중인 eaT시스템은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의 투명성 확보 및 행정효율성 제고를 위해 도입됐다. eaT는 비대면 입찰·계약 시스템으로 학교급식 구매계약의 투명성뿐만 아니라 유관기관의 식품안전정보 연계를 통해 안전 식재료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계약 관련 서류가 전산 관리돼 계약체결에 수반되는 행정비용 절감효과도 얻을 수 있다.

현재 전국 학교 85% 수준인 9957개교(2016년 10월 기준)가 eaT를 이용하고 있다. 거래 실적(표 참조)도 2010년 36억 원, 2012년 8577억 원, 2014년 1조8439억 원, 지난해 2조489억 원으로 첫 2조 원을 돌파했고, 11월 29일 2조6천억 원을 넘어서는 등의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aT는 학교급식 안전성 확보를 위해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적정 자격을 보유한 업체에게만 학교급식 조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공급업체에서 입찰담합이나 대리납품 등 불공정행위가 나타나면서 다각적인 대응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원격 PC 공유 차단시스템’ 구축, ‘위장업체 신고센터’ 신설, ‘지능형 입찰관제시스템’ 가동, 불시 현장점검 확대 등이 주요 대책에 포함됐다. 특히 지능형 입찰관제시스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능형 입찰관제시스템은 eaT시스템상의 업체 등록정보와 입찰내역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불공정 지수를 측정하고 결과에 따라 불공정 지수가 높은 업체에 대해서는 불시에 현장점검을 실시, 교육청과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해당업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불성실 공급업체가 학교급식 납품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불공정지수는 입찰 접속이력과 IP, MAC 사용 내역, 업체 정보 중복 이력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산출된다.

aT는 성실 의심업체 불시점검을 통해 지난해 97개 업체를 점검, 41개 적발업체에 대해 학교급식 입찰 참여를 제한했다. 올해는 11월 기준 172개 업체를 점검, 87곳에 제재가 가해졌다. eaT시스템을 통해 위장 의심 업체 신고를 받아 현재 10개 업체 점검을 완료하고 10개 업체 점검을 진행 중이다.

입찰참가 자격 제한 대폭 강화

aT는 이날 안전 식재료 공급망 확보를 위해 강도 높은 근절대책 추진을 선언했다. 학교 방학기간인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eaT시스템 팝업 기능을 활용해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또한 eaT시스템의 이용약관을 개정해 현 3개월인 자격제한 기간을 12개월로 확대하는 등 불성실업체 입찰참가 제한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김장래 aT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 소장은 “eaT 도입은 철저한 현장점검 활용과 시스템 홍보를 통해 사전에 불성실 공급업체의 식재 납품을 원천봉쇄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학교와 업체, 관련 정부기관이 eaT가 구축한 방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강력한 제재를 통해 안전한 식재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  sinji27@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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