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앞두고 외식업계가 위축된 소비심리를 깨뜨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6.1포인트 급락하며 올해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7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최근 여러 요인들로 인해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외식업계가 각종 연말 모임을 겨냥한 겨울 신메뉴 출시와 함께 사은품 증정, 고객 참여 이벤트 등 이색 마케팅으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드림’을 콘셉트로 케이크 신제품 40여 종을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신제품 ‘블랑블랑 치즈베리’ 케이크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티파니 주얼리, 투썸 2017 플래너, 화이트크림 티라미수 라떼 무료 교환권 등을 추첨 증정할 예정이다.
애슐리는 ‘베리 메리 파티’ 콘셉트로 구성한 겨울 시즌 한정 신메뉴 16종을 선보인다. DIY 메뉴로 주목받는 로스트 핫치킨은 밥, 에그누들, 메추리알을 얹어 치즈, 마요네즈, 갈릭칩 등을 곁들이면 둥지모양의 치밥(치킨+밥)으로 색다르게 맛볼 수 있다. 애슐리는 W+ 신촌점을 파티 콘셉트 스토어로 운영하고 이달 한 달간 베리 메리 연말 파티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파파존스는 최근 겨울 신메뉴인 ‘스노우볼 피자’를 선보였다. 매콤한 미트볼 위에 진하고 고소한 크림 앤 치즈 소스를 듬뿍 올려 함박눈을 연상케 하는 스노우볼 피자는 도우 위에 뿌려진 슈가 파우더로 겨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특히 두툼한 미트볼과 부드러운 치즈의 깊은 맛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파파존스는 다음달 5일까지 신메뉴를 25% 할인 판매하며 2만5천 원 이상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할인 쿠폰이 첨부된 ‘2017년 파파존스 캘린더’를 증정한다.
파파존스 관계자는 “외식업계가 연말 특수시즌을 살리기 위해 분위기 띄우기에 힘쓰고 있다”며 “이색 신제품 등으로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마케팅 방법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