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식품 소비 트렌드는 소포장·편의점
올해 식품 소비 트렌드는 소포장·편의점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6.12.09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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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2016년 식품소비행태조사 발표

식품 구입 빈도 주 1회… 대형 할인점에서 구입 가장 많아

올해 국내 가구의 식품소비행태의 특징은 소포장 형태의 식품 소비 증가와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친환경 제품에 대한 인지도 및 구입경험 증가, 편의점 소비 확대·포장 형태의 식품 구입 비중 증가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또 앞으로 집에서 식사 횟수를 늘리겠다는 가구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치 담그는 비중도 감소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창길)이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2016년 식품소비행태조사(The Consumer Behavior Survey for Food, CBSF) 결과발표대회’에서 농촌경제연구원 이계임 박사 연구팀은 올해 가구의 식품소비의 특징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 박사 연구팀은 또 가구에서 김치를 직접 담그는 비중도 감소하는 등 편리성을 추구하는 식품소비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올해 가구의 식품 구입에 대한 소비행태도 조사·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식품 구입 빈도는 주 1회(44.4%)가 가장 많았고 주 2~3회 이상 식품을 구입하는 가구는 36.6%로 나타났다. 주로 식품을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 할인점,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 재래시장 순이었다.

식품 소비 지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7%p 감소(2015년 38.5%→2016년 34.8%)해 불경기로 식품 소비가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비 2017년 식품 소비 지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식품류는 과일류, 채소류, 잡곡류 순이었고 품목 중에서는 우유와 계란 등이었다. 장바구니 체감 물가 수준은 지난해 대비 11%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지난해(12%)와 비슷한 수준이다.

쌀·채소, 가격보다 맛과 품질

소비자는 쌀과 채소 구입 시 가격 보다는 품질과 맛을 가장 고려했다. 쌀 구입 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품질(35.2%), 맛(30.2%), 가격(13.6%) 순으로 응답했다. 앞으로 수입쌀 소비 의향에 대한 조사 결과 10.0%가 소비 의향이 있다고 답해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곡물의 경우 가구의 절반 이상(57.4%)이 2~3개월에 1회 쌀(현미 포함)을 구입하고 쌀을 전부 직접 구입한다는 응답이 68.1%를 차지해 2014년부터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를 나타냈다.

채소는 40.6%가 주 1회, 32.1%는 주 2~3회 구입했고 구입 주기는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증가했다. 채소 구입 시 고려하는 사항은 품질(36.8%), 맛(27.5%), 가격(15.1%) 순이라고 답해 쌀과 같았다.

과일 구입 빈도는 주 1회(44.0%)가 가장 많았고 응답가구의 68.0%는 주 1회 이상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중이 지난해 64.0%에서 4%p 증가했다. 과일의 구매 비중이 증가세를 보여 과일산업의 성장이 전망된다. 또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주 1회 이상 과일류 구입 비중이 높았다.

육류 중에는 돼지고기 소비가 가장 많았다. 가구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육류는 돼지고기(73.3%), 닭고기(11.5%), 소고기(11.3%) 순이었다. 구입 시 주로 고려하는 사항은 맛(36.4%), 품질(33.3%), 안전성(13.6%) 순이라고 답했다. 곡물과 채소와 다르게 육류 구입 시에는 안전성도 주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수입 소고기 거부감 갈수록 줄어

미국·호주산 수입 소고기와 수입산 돼지고기·닭고기를 먹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해 수입산 육류에 대한 거부감이 점차 줄고 있다.
생선류는 2주일에 1회(40.5%), 1달에 1회(22.7%) 구입했고 해조류(미역, 김 등)와 연체류(오징어, 낙지 등)는 1달에 1회(각각 33.0%, 35.0%)’, 조개류·갑각류·건어물은 1달에 1회 미만으로 구입했다.

가정에서의 식사 횟수는 소폭 상승했다. 전년 대비 가정에서 식사 횟수는 응답가구 대부분 변화 없었고(73.5%) 증가한 가구는 17.4%, 감소는 9.1%였다.

올해에 비해 내년 가정에서 밥 먹는 횟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비중은 약 18% 수준인 반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가구의 비중은 약 7%에 그쳤다. 지난해에 비해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한 횟수는 증가했고 성인·청소년 모두 아침·점심·저녁을 거른 횟수는 감소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가구 내 식품 주구입자, 성인 및 청소년 가구원을 대상으로 가구 및 개인의 식품 소비와 식생활 파악을 목적으로 2013년부터 매년 식품소비행태조사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조사는 전국 3290가구와 성인 6486명, 청소년 64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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