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에 일본 식품·외식업계 물량확보 비상
일본 홋카이도가 지난 8월 태풍 피해를 입는 바람에 옥수수 생산량이 크게 줄어 현지 식품·외식업계의 어려움이 크다고 지난 6일 홋카이도신문이 전했다.
홋카이도의 외식업계는 현지 옥수수 대신 수입산이나 대체작물 확보로 대응하고 있으나 아예 올해 판매를 중단한 상품도 있다. 이같은 어려움은 내년 여름 이후에나 옥수수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
나가사키 짬뽕 프랜차이즈 ‘링거 하트’는 짬뽕의 재료로 사용하고 있던 홋카이도산 옥수수를 지난 1일부터 대두로 변경했다. 이 업체는 지금까지 하루 25t의 옥수수를 사용해 왔다. 소고기 덮밥 프랜차이즈 마쓰야푸드는 지난 10월 중순 야채 샐러드에 사용하고 있던 홋카이도산 옥수수를 태국산 옥수수로 변경했다.
마쓰야푸드는 내년 가을 다시 홋카이도산 옥수수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품 대기업인 큐피는 제조위탁업체인 칸네드(罐詰) 토카공장의 침수 피해로 홋카이도산 옥수수를 사용한 ‘아오하타 옥수수캔’의 출하를 지난 여름부터 중단해 슈퍼마켓 등에서 품귀현상이 일고 있다.
일본 농수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옥수수 출하량 중 약 54%가 홋카이도산이다. 특히 메무로쵸는 일본 가장 넓은 옥수수 재배면적을 자랑한다. 메무로쵸 농협에 따르면 올해 옥수수 생산량은 태풍 피해로 전년에 비해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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