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날코리아의 야심작 ‘SCC XS’ 론칭쇼
라치오날코리아의 야심작 ‘SCC XS’ 론칭쇼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12.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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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 동안 전문 셰프 1천여 명의 노하우 담았다!’

수많은 외식업체의 셰프들은 매일 한결같은 맛을 내는 메뉴를 어떻게 순식간에 만들어낼까?

외식업계 관계자들만 아는 비밀이 있다. 대부분의 맛을 좌우하는 소스나 시즈닝, 한식의 양념류는 신뢰도 높은 식품가공업체의 제품을 활용한다.

유니레버나 네슬레 등 다국적 식품기업은 유럽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용 소스를 별도로 개발해 공급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음식 맛의 또 다른 요소인 식재 조리는 온전히 셰프의 몫일까? 그것도 아니다.

스테이크의 경우 팬프라이 조리가 아니라면 라치오날코리아㈜의 지능형 쿠킹 시스템인 SCC(Self Cooking Center) 한 대만 있으면 최상의 상태로 구워낼 수 있다. 이같은 쿠킹 시스템은 이제 레스토랑 주방은 물론 치킨 프랜차이즈, 수퍼마켓, 휴게소, 정육점 등까지 파고들고 있다.

▲ 이혜리 라치오날코리아 과장이 신제품 ‘셀프 쿠킹 센터 XS’(Self Cooking Center)를 이용한 조리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인우 기자 liw@

지난 14일 오후 라치오날코리아(RATIONAL KOREA) 본사 1층(경기도 성남시)에서 외식업계의 눈길을 끈 행사가 열렸다. 세계적인 주방기기 전문업체 라치오날이 2017년을 앞두고 선보이는 Self Cooking Center의 새로운 버전 ‘Self Cooking Center XS.’(SCC XS)를 론칭하는 날이었다.

작은 것을 더 아름답게 ‘Think Big’

이날 라치오날코리아는 ‘Think Big!’이란 슬로건을 내세웠다. 크게 생각하라, 혹은 큰 것을 생각하라는 의미다. 이는 지난 1960년대 미국 자동차 구매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폭스바겐 비틀(딱정벌레) 광고 캠페인의 슬로건 ‘Think Small’을 연상케 한다.

Think Small은 중대형 승용차에 집중됐던 미국 자동차 시장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광고캠페인으로 아직까지 광고업계에 회자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40년이 지난 2000년대 당시의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 ‘뉴비틀’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라치오날코리아의 Think Big 또한 폭스바겐 딱정벌레차와 같이 크기를 대폭 줄인 SCC XS를 내세운 슬로건이다. 하지만 작은 것을 생각하라는 폭스바겐과 반대로 크게 생각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태일 라치오날코리아 영업팀장은 “이번 슬로건에 더 작게 만들기 위해 더 크게 생각하라는 역발상의 의미를 담았다”며 “지난 1970년대 첫 발을 뗀 라치오날이 40여 년 동안 1천여 명의 세계적 셰프와 물리학자, 엔지니어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노력을 집대성한 제품인 SCC XS를 가장 적확하게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겉바안촉’ 그릴요리 버튼 하나로

이날 첫 소개한 SCC XS는 쉽게 말해 전자동 전기식 오븐이다. 디자인도 매우 단순하다. 이같은 미니멀한 디자인은 가뜩이나 복잡한 주방 환경을 개선하는데 일조한다. 더욱이 온갖 식자재와 주방 기자재, 뜨거운 화구 등이 즐비한 곳에서 일하는 조리 담당자들이 직관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크기는 깊이 55.5㎝, 너비 65.5㎝에 불과하다. 작은 사이즈는 빌트인과 벽걸이형, 두 대를 한 자리에 설치하는 듀오 방식 등 자유로운 운영을 가능케 한다. 이같은 편리성에 따라 공간이 넓지 않은 휴게소의 작은 판매대에서도 높은 수준의 메뉴를 즉석에서 조리해 판매할 수 있다.

크기가 작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지 않는다. 새로운 발열체와 청정 증기 발생기가 적절히 작용하면서 역동적인 공기대류를 분포시킨다. 이에 따라 조리온도를 300℃까지 끌어올리면서 다양한 요리를 알아서 척척 진행한다.

실제로 이날 론칭쇼에서 라치오날코리아의 셰프들은 두툼한 스테이크 20점을 순식간에 구워내고 이른바 ‘겉바안촉’(겉 부분은 바삭하고 안쪽은 촉촉한 육즙이 살아있는)의 치킨구이, 풍미를 그대로 간직한 생선구이 등 그릴 요리는 물론 청경채, 양상추, 가지 등 채소요리 등을 뚝딱 해냈다.

이뿐만 아니라 달걀 삶기, 카라멜 크림 등 구이와 전혀 다른 방식의 조리방식도 소화한다. 쿠킹 라이브에 나선 라치오날코리아의 이혜리 과장은 “여러분께 자연스럽게 설명하면서 아주 여유있게 이처럼 수많은 음식을 해내는 걸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SCC XS의 매뉴얼을 활용하면 이처럼 편하고 간편한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숙달된 조리사가 아니더라도 전문 셰프 못지않은 품질의 요리를 금세 만들어낼 수 있다는 얘기다.

아르바이트 직원도 최고급 요리 ‘뚝딱’

▲ 라치오날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SCC(Self Cooking Center) XS는 작은 휴게음식점 등에서도 손쉽게 고급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인공지능형 조리기구다.

라치오날코리아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GN푸드㈜는 굽네치킨 가맹점 1천호점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굽네치킨은 지난해 말 론칭한 ‘굽네 볼케이노’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치맥에 이은 ‘치밥’ 열풍을 이끌어냈다.

굽네치킨은 창사 이후 라치오날코리아의 SCC만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토록 하고 있다. 덕분에 외식사업을 처음 시작한 가맹점주나 아르바이트 종업원까지 손쉽게 구이방식 치킨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프라이드 치킨과 차별화한 구이방식 치킨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뛰어난 성능의 오븐이었다”며 “습열과 건열, 이 둘을 합친 콤비방식의 조리가 가능한 라치오날의 SCC 덕분에 굽네 볼케이노의 진하면서 맛있는 풍미를 그대로 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버튼 하나만 누르면 찌든 기름때까지 깨끗하게 청소하는 지능적인 자동세척기능이 있어 가맹점 일손을 크게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SCC는 저장된 설정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자동적으로 세척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언제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시간과 경비 절약 등 수많은 시너지를 제공한다.

라치오날코리아 측은 “SCC XS는 콤팩트한 사이즈지만 인공지능과 뛰어난 정밀성, 한번에 여러 요리를 해낼 수 있는 혼합적재 기능을 갖춰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즉석 음식을 판매하는 편의점과 휴게소 등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며 “소규모 외식업소에서도 어떤 요리든 손쉽고 빠르게 해낼 수 있는 요술방망이가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SCC XS는 최신 외식트렌드에 안성맞춤!
’강세기 라치오날코리아㈜ 대표

 

▲ 강세기 라치오날코리아 대표.

강세기 라치오날코리아 대표<사진>는 SCC XS 론칭에 한껏 들뜬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약 40여 명의 외식업계와 단체급식업계 관계자들에게 신제품 소개를 마친 뒤에도 행사장 구석자리에서 시종일관 선 채로 셰프들의 제품 시연을 지켜봤다.

△이번 신제품을 적용할 수 있는 업소는?

“푸드카페가 제일 적합하다. 베이커리와 커피를 함께 파는 기존 카페들도 물론 적합하지만 요즘 트렌드는 브런치와 커피를 함께 파는 푸드카페로 가고 있다. 일본 대학가에서는 이미 이런 흐름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손님들이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보니 매상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음식판매를 생각해 낸 것이다. 이런 푸드카페를 운영하려면 새로운 셰프를 고용해야 하는데 이번에 나온 신제품 셀프쿠킹센터를 이용하면 어려움 없이 음식조리가 가능하다.

베이커리, 디저트류와 함께 음식을 조리할 수 있고 콤팩트한 사이즈라 좁은 카페에서도 쓸 수 있어 안성맞춤이다.”

△구이뿐만 아니라 찜, 데침 등 한식에서 쓸 수 있는 기능도 다양한 것 같다.

“일례로 담양 떡갈비 골목에 우리 제품 9대를 팔았다. 떡갈비의 특성상 사람이 앉아 연기를 마시며 굽는 어려움 때문에 직원이 3개월 이상을 못 버틴다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 제품을 소개했더니 먼저 써 본 업주가 입소문을 내면서 9대를 팔았다.

지금은 셀프쿠킹센터로 떡갈비를 먼저 구운 다음 나중에 숯불 향을 입히는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외식업에서 인력 문제는 상당한 고민거리라고 알고 있다. 우리 제품을 쓴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본사에서 아시아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일본 다음으로 우리나라 시장을 크게 보고 있다. 외식업 흐름이 일본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주방 트렌드도 일본의 흐름을 따라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소형 매장에 쓸 수 있는 작은 제품을 선호한다. 그래서 이번에 출시된 콤팩트한 디자인의 SCC XS의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학교 급식에 법적 제한이 있어 우리 제품이 들어가지 못해 굉장히 안타깝다. 영양사협회와 접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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