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마켓 신선식품·HMR 경쟁 가열
온라인마켓 신선식품·HMR 경쟁 가열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6.12.16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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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로네이처 홈페이지.

신선식품·HMR의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대기업 온라인 마켓 업체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들 대기업은 업체 인수와 사업확대 등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등을 운영하는 SK플래닛은 지난 15일 친환경 프리미엄 식품 온라인 판매 업체인 헬로네이처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SK플래닛은 헬로네이처 지분 100%를 인수하고 독립적인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기존 유통망 활용해 경쟁력 강화

SK플래닛의 헬로네이처 인수는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헬로네이처는 온라인 신선식품 업체로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주문하면 24시간 이내 수도권 지역에 배송해 준다. 지난 2012년 사업을 시작해 현재 가입자 20여 만명, 제휴 생산 네트워크 1천여 개를 두고 있다.

과일과 채소, 곡물, 정육, 수산물은 물론 떡과 빵, 케이크 등 가공식품, 반찬·간편식, 주방 기기·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거의 모든 식품을 취급하고 있다. 최근 1년 매출 성장률이 350%에 달할 정도로 성장세에 있으며 국내 신선식품 분야 대표 스타트업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SK플래닛은 헬로네이처 인수로 기존 11번가와 연계해 신선식품 카테고리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또 ‘시럽’과 OK캐쉬백 등 SK플래닛의 기존 서비스를 접목해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할 계획이다.

SK플래닛은 최근 음식·배달과 홈서비스, 차량 관리, 렌탈 등 생활 밀착형 O2O서비스인 ‘생활 플러스’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음식·배달에 신선식품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여기에 기존 ‘시럽’ 등의 서비스와 연계해 다양한 시너지를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헬로네이처 인수로 오픈마켓의 범위를 넘는 플랫폼 확장을 추구하겠다”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소비 환경을 제공하는 유통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CJ오쇼핑, 맛집 ‘한옥집’ 제품 출시

CJ오쇼핑은 유명 ‘맛집’과 손잡고 신제품을 론칭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CJ오쇼핑은 만화가 허영만의 ‘식객’에 나온 서울 서대문 맛집 ‘한옥집’과 함께 김치찜·김치찌개 HMR 제품을 지난 14일 출시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간편식 시장에서 만화 식객의 유명세를 빌려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CJ오쇼핑의 이번 제품은 상온 HMR 형태로 만들었다. 상온 HMR 제품은 멸균밀봉 처리돼 냉장 보관이 아닌 상온에서도 최대 1년까지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 캠핑족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 제품은 CJ오쇼핑이 운영하는 맛집 상품 전문관 ‘식품종가 고메’에서 판매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와 ‘반 외식(집에서 맛집 메뉴를 즐기는 것)’ 소비 트렌드의 영향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HM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소셜 커머스 업체 위메프는 신선식품 판매망 강화를 위해 직매입전용 판매 상품인 ‘신선생’을 지난달 14일 오픈했다.

위메프는 지난 10월 경기도 광주시 위메프 물류센터에 2181㎡(약 660평) 규모의 냉장시설을 마련하고 신선식품 직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메프 내 냉동·냉장시설이 필요한 신선식품 비중이 18%로 높은 점을 감안해 기반 시설을 먼저 마련했다. 

신선생 서비스는 1인·맞벌이 가구를 겨냥해 소량의 신선식품을 묶어 주문 다음날 배송한다. 식품 안전을 위해 전용 스티로폼 용기를 사용하고 물류 전담팀이 배송 전 육안 품질검사를 진행한다.

신선생의 판매 상품은 과일과 채소, 견과, 정육, 달걀, 수산, 건어물, 유제품, 김치, 반찬 등 500여 가지다. 위메프는 올 연말까지 1천 개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티몬도 내년 초 신선식품 직매입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티몬은 기존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티프레시’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생필품 등을 최저가에 판매해 온 ‘슈퍼마트’를 통해 신선식품 카테고리도 확대할 계획이다.

티몬은 이를 위해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물류센터를 만들고 배송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종류는 과일과 채소, 냉장 및 냉동식품으로 순차적으로 그 수를 확대한다. 국내 온라인 식품 시장 규모가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어 업체들이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신선식품 직매입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며 “품목을 변경하고 소비자 반응을 지켜보는 등 테스트 기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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