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6%대 올려 코카콜라·파리바게뜨도 동참
새해를 앞두고 맥주·탄산음료·라면·빵 등의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어 외식업계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7일부터 하이트·맥스 등 전 맥주 브랜드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6.33% 인상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출고가 인상은 2012년 7월 이후 4년 6개월만이다.
주요 품목별로는 하이트와 맥스 병제품(500㎖)의 출고가격이 1079.62원에서 6.21% 인상된 1146.66원, 하이트 캔 제품(355㎖)도 6.21% 인상된 1239.16원으로 오른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달부터 카스·프리미어OB·카프리 등 주요 맥주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한 바 있다.
롯데주류의 맥주 ‘클라우드’의 가격 인상 여부도 주목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인상 요인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은 있으나 아직까지 인상 폭이나 시기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라면 가격도 연말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지난 20일부터 신라면을 780원에서 830원으로 6.4% 올리는 등 18개 브랜드에 대해 평균 5.5%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농심의 가격 인상은 2011년 11월 이후 5년 1개월 만이다. 경쟁업체인 오뚜기와 팔도는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삼양식품의 경우 가격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카콜라음료도 11월부터 코카콜라와 환타 2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5% 올렸고, 파리바게뜨 역시 지난 4일부터 193개 품목에 대해 평균 6.6%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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