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위기 일수록 자신감 필요하다
[신년사] 위기 일수록 자신감 필요하다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6.12.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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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희 식품외식경제 발행인 / 한국외식정보㈜ 대표이사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이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면 당연히 기대와 희망을 갖게 되는데 올해는 희망과 기대보다는 여러가지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끝없이 추락하기만 하는 국내 경기와 함께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불안감 등으로 인해 올해는 사상 최악의 해가 되리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최근 우리 모두가 체감으로 느끼듯 무엇 하나 낙관적인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 경제는 이미 장기불황과 저성장 그리고 불확실성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품·외식업은 경기에 가장 민감한 업종입니다. 이와 함께 최순실 사태로 인한 정치·사회적 혼란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방지법) 그리고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사상 최대의 조류인플루엔자(AI)사태 등으로 인해 식품·외식업계는 역사상 가장 큰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위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지난 달 중순 한 일간지에 실린 ‘탄핵에 가려진 거제의 눈물’이라는 르포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연중 최고의 호항을 누려야 할 12월 중순,  그것도 금요일 저녁시간임에도 텅 빈 고깃집 전경이며 불 꺼진 원룸 모습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조차 몰랐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던 거제 경제가 조선업의 몰락과 함께 무섭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미 거제 지역 외식업체의 30%가 폐업을 했으며 그나마 영업을 하는 업체도 언제 문닫을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런 모습이 거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공업도시인 마산과 창원. 울산, 포항, 김해로 확대되고 곧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듭니다. 지난 12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역시 연말 특수를 전혀 느끼지 못한 업체들이 대다수였다는 것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외식업계가 역사상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회는 있는 법입니다. 불황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어느 업종을 막론하고 양극화 현상이 크게 나타납니다. 호황을 누리는 기업 혹은 점포는 더욱 호황을 누리게 되고 아닌 기업이나 점포는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이는 소비자가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경영주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그리고 ‘나는 해야만 한다’는 절박한 자신감 말입니다. 세계 최고의 경영주로 일컫는 GE의 전 CEO 잭 웰치(Jack Welch)는 이렇게 말합니다. “경영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상황이 어렵다 해도 리더에게는 자신감이 힘입니다. 그러니 자신감을 가지세요!”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2017년은 식품·외식업계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경영환경이 만들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가운데 가성비를 넘어 초가성비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또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세계가 새로운 시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새로운 경영방식을 갖출 수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자신감과 열정을 갖고 경영에 임한다면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사랑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식품외식경제’ 역시 창간 이후 20여 년의 경험을 토대로 독자 여러분께 힘이 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식품외식 전문지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독자 여러분! 정유년 새해 복된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박형희 식품외식경제 발행인 / 한국외식정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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